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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5 출시일 맞춰 특허 소송… 국내보다 美·유럽서 포문 열듯

[애플 vs 反애플 '10월 스마트大戰'] ■ 삼성, 販禁소송 나선다

애플의 차세대 아이폰 출시는 세계 각국에서 전개되고 있는 삼성전자와의 특허공방에도 새로운 국면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가 그동안의 소극적인 대응에서 벗어나 대대적인 특허소송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양사의 특허전 역시 전면전으로 치달을 전망이라는 관측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미 내부적으로 아이폰5 출시에 맞춰 대규모 통신특허 소송을 제기하기로 방침을 확정했다. 애플의 핵심 제품인 아이폰5를 대상으로 특허소송을 제기함으로써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보내는 한편 실추된 자존심을 되찾겠다는 전략이다. 초기에는 애플이 삼성전자의 최대 부품 고객사라는 점에서 신중론이 우세했지만 애플의 잇따른 횡포를 더는 좌시할 수 없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초 독일에서 열린 'IFA 2011' 전시회에서는 애플의 갑작스러운 소송으로 태블릿PC 신제품 '갤럭시탭7.7'을 하루 만에 전시장에서 철수하기도 했다. 주요 임원들의 잇따른 강경 발언도 삼성전자의 특허공세가 임박했음을 시사하고 있다. 신종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은 지난달 26일 열린 '갤럭시S2 LTE' 출시 행사장에서 "애플에 좀 더 강력히 대응해야 한다는 게 삼성전자의 방침"이라며 "여러 가지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조만간 법무팀을 통해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희 무선사업부 마케팅그룹장 전무도 최근 해외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삼성전자는 애플과의 특허소송과 관련해 더욱 공격적인 방법으로 권리를 주장할 것"이라고 밝히는 등 아이폰5 출시에 맞춰 대대적인 특허공세에 뛰어든다는 계획이다. 현재로서는 삼성전자가 우선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 아이폰5의 수입금지를 요청하고 유럽에서 판매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ITC 제소는 최종 판결이 나오기까지 1년 6개월가량이 걸리지만 미국 대통령 직속기관이라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 대신 한국에서는 국내 소비자들의 반발을 의식해 향후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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