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와 손잡은 세계적 캐주얼 브랜드 갭이 국내에 매장을 공식 오픈한다. 갭의 국내 독점 운영권사인 신세계 인터내셔날은 16일 김해성 대표와 갭 인터내셔날 전략제휴 부문의 론 영 부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간담회를 갖고 명동 전문점(성인)을 비롯해 신세계백화점 본점(성인ㆍ아동)과 강남점(성인ㆍ아동) 등 5개 대형 매장이 오는 24일부터 영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김해성 대표는 “갭의 장점인 합리적인 가격 대비 뛰어난 품질로 승부를 걸겠다”며 “5년내 1,000억원대 매출을 올리는 대형 브랜드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론 영 부사장은 “한국의 경제 규모와 30~40대 캐주얼 패션 시장의 증가세가 두드러지고 있다는 점에서 한국은 매우 매력적인 시장”이라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성공을 자신한다”고 말했다. 세계에서 8번째로 프랜차이즈 계약을 맺고 국내에 정식 상륙하는 갭은 성인, 아동, 베이비 등 3개 라인을 선보일 예정이며, 앞으로 단독 매장, 백화점, 아웃렛 등 다양한 유통채널을 통해 판매망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가격대는 성인라인의 경우 티셔츠 4만~6만원대, 바지 6만~8만원대, 재킷 8만~16만원대이며, 아동은 셔츠 3만~5만원대, 바지 3만~6만원대로 중가 수준이다. 김 대표는 “갭의 가격을 폴로나 빈폴 브랜드에 비해 훨씬 낮게 책정했다”며 “이는 미국 본토에 비해 다소 높고, 일본 갭과는 비슷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갭보다 가격대가 높은 별도 브랜드인 바나나리퍼블릭 역시 24일 압구정동 전문점과 신세계백화점 본점에서 공식 오픈할 예정이다. 갭은 오픈 기념으로 24일부터 9월9일까지 5만원 이상 구매고객에게 토트백을 증정하며, 24~26일 한정수량으로 갭 티셔츠를 1만7,000원(아동), 1만9,000원(성인)에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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