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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보험사 '빅3' 영업크게 신장

이는 지난해 생보업계 전체적으로는 보험료 수입이 줄어든 상황에서 교보와 삼성생명의 영업실적만 크게 좋아진 것이어서 갈수록 대형사의 시장지배가 심해질 전망이다.2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지난해 4월부터 12월까지 유가증권 투자수익과 보험영업 활성화에 힘입어 4조5,577억원의 보험영업 및 투자수지차를 냈고, 교보는 1조9,962억원, 대한은 8,663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보험영업 및 투자수지차는 영업과 투자이익에서 비용을 뺀 것으로 수지차가 클수록 벌어들이는 수입이 많아 이익이 많이 날 수 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생보사 전체적으로는 보험료 수입이 준 상황에서 교보와 삼성의 보험료 수입은 98년에 비해 10% 이상 호전돼 빈부의 양극화현상이 심화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교보는 지난해 4월부터 12월까지 보유계약이 135조원으로 98년 같은 기간의 104조원에 비해 30% 가량 늘어났다. 또 보험료 수입도 8조1,187억원으로 98년에 비해 17%가 신장했다. 교보는 영업호전에 힘입어 지난 98년 영업 및 투자수지차가 3,855억원에 불과했으나 99년에는 1조9,000억원으로 5배 가량 늘어났다. 삼성과 교보는 이같은 추세가 이어지면 오는 3월 말 결산에서 지난해의 2배 이상의 흑자가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과 교보는 지난해 각각 956억원, 512억원의 흑자를 냈다. 업계 관계자는 『부실 생보사 추가 구조조정과 우량 생보사 상장을 계기로 생보업계의 양극화가 더욱 뚜렷해질 것이다』며 『특히 현대·SK·LG그룹 등 4대 그룹이 모두 생명보험업에 뛰어든 만큼 빅3의 견제와 중위사들간의 선두다툼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우승호기자DERRIDA@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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