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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자금 56% '주택구입 사용'
입력2002-04-18 00:00:00
수정
2002.04.18 00:00:00
■ 한은, 1분기 용도 분석가계대출의 절반 이상은 주택구입자금으로 대부분 자산증식을 위해 쓰여진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은행의 가계대출 표본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 1ㆍ4분기 중 가계대출자금의 용도는 ▲ 주택구입이 56.1%로 가장 많았고 ▲ 대출상환 9.4% ▲ 사업 및 부업 7.6% ▲ 투자ㆍ예비자금 7.2% ▲ 생활비 1.9% 등의 순이었다.
가계대출 중 주택구입자금의 비중은 지난해 1ㆍ4분기만 해도 30.2%에 그쳤으나 ▲ 2ㆍ4분기 46.0% ▲ 3ㆍ4분기 46.8% ▲ 4ㆍ4분기 50.3% 등으로 계속 큰 폭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특히 주택을 구입하기 위해 대출받은 사람 가운데 무주택자는 8.6%인 반면 유주택자가 91.4%에 달해 자산증식을 위해 주택구입자금을 대출받은 경우가 대부분인 것으로 추정된다.
대출규모별로는 1억원 초과 대출과 3,000만∼1억원 대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56.3%, 106.1% 늘어 고액대출이 크게 늘어나는 추세를 보였다. 반면 1,000만∼3,000만원 대출은 41.7% 늘어났고 1,000만원 이하의 대출은 오히려 7.4% 감소했다.
정문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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