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국내 한 증권사가 개최한 실전투자대회에서 1억원 이상 운용한 참가자 가운데 1등을 한 투자자의 수익률은 77.64%였다. 이는 지난해(106.53%)보다 28.89%포인트 낮은 수치로 지난 2007년 개최 이후 처음으로 최고 수익률이 100% 밑으로 내려갔다.
이 대회의 최고 수익률은 1회인 2007년 408.66%를 기록했고 2009년에는 318.00%, 2010년에는 204.01%, 2011년에는 504.46%를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국내 증시가 횡보하면서 수익률은 106.53%, 올해 77.64%로 크게 줄어들었다.
운용자산이 작아도 수익률이 낮은 것은 마찬가지였다. 3,000만원에서 1억원 미만을 운용한 참가자들 가운데 최고 수익률은 70.41%로 지난해(106.79%)에 비해 36.38%포인트 떨어졌고 500만원에서 3,000만원 사이의 자금을 운용한 참가자의 최고 수익률도 131.16%를 보여 지난해(391.20%)보다. 260.04%포인트 줄었다.
개최 증권사 관계자는 “대회기간 동안 국내 증시가 하락했지만 1등 참가자는 70% 이상 수익을 냈기 때문에 나쁜 성적이라고 할 수 없다”며 “최근 2년 연속 최고 수익률이 떨어진 것은 거래대금 감소로 국내 증시가 횡보하면서 개별 종목들의 주가가 부진한 영향이 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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