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라이어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할 경우 현대차그룹 최초로 외국인 사장이 된다. 그는 삼성전자 마스터 디자이너인 크리스 뱅글과 폭스바겐의 총괄 디자이너 월터 드 실바와 함께 세계 3대 자동차 디자이너로 꼽힌다. 독일 아우디와 폭스바겐에서 디자인 총괄 책임자를 지낸 이후 2006년 8월 기아차의 CDO로 부임했다. 그는 기아차의 새로운 통합 디자인을 주도하며 기아차 디자인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린 주역이라는 평가를 듣고 있다. 기아차 관계자는 "앞으로 디자인 부문의 독립적인 역할이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ㆍ기아차는 이번 인사를 통해 올해 슈라이어 사장을 포함한 약 400여명을 승진시킬 것으로 보인다. 이는 총 465명 규모였던 지난해 임원 승진 인사보다 약 15~20% 줄어든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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