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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투신 주식형 급증] 주가관리 관심
입력1998-12-07 00:00:00
수정
1998.12.07 00:00:00
LG그룹계열의 LG투자신탁운용이 11월이후 주식형펀드 수탁액이 급증,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기존 투신사는 물론 다른 투신운용사들의 주식형 수탁액이 감소하고 있는 것과는 극히 대조적이기 때문이다.특히 LG그룹에서 계열사의 주가수준을 경영진의 경영성과를 평가하는데 적극 반영하겠다고 선언한 상황이이서 주가관리와 관련, 더욱 주목되고 있다.
7일 투자신탁협회 및 업계에 따르면 LG투자신탁운용의 주식형 수익증권 수탁액은 10월말까지는 1,397억원 수준이었으나 11월들어 빠르게 증가, 지난 4일 현재 1,814억원을 기록중이다. 한달사이에 450억원이나 늘어난 것이다.
반면 다른 투신사는 같은 기간 주식형펀드 수탁액이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데 한투, 대투, 국투 등을 포함한 기존 6투신의 경우 10월말 7조865억원에서 최근에는 6조9,642억원수준으로 줄었다.
후발 17개 투신운용사들도 공사채형은 늘어나는데 비해 주식형은 보합수준이거나 소폭 늘어나는데 그치고 있다.
이처럼 LG투신운용의 주식형 수탁액이 이례적으로 많이 늘어난 것에 대해 투신업계 관계자들은 『최근 LG그룹이 그룹차원에서 계열사 주가움직임에 높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는 것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라며 『게열사들이 LG투신운용을 통해 주가관리에 나섰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증권전문가들은 그동안 LG그룹은 현대나 삼성그룹에 비해 상대적으로 계열사 주가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던게 사실라고 지적하고 투신운용사 등 그룹산하 금융기관을 적극 활용하겠다는 의지표명인 만큼 주가안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LG그룹은 지난달 구조조정본부에서 주가수준을 경영성과에 반영하겠다고 계열 상장사에 통보했으며 이에 따라 계열사들은 IR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주가움직임에 높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임석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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