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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골격계 질환자 1.5배 증가
입력2004-04-01 00:00:00
수정
2004.04.01 00:00:00
전용호 기자
신체에 부담을 주는 작업으로 인해 목과어깨,허리 등이 아픈 근골격계 질환자가 지난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반복적인 동작이나 부적절한 작업자세, 무리한 힘의 사용 등으로 인해 목이나 어깨, 허리, 근육이 아프거나 마비되는등 근골격계 질환 판정을 받은 근로자는 모두 4,532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의 1,827명에 비해 148.1% 증가한 것이다.
근골격계 질환자를 업종별로 보면 조선이나 자동차 등 제조업이 80.3%인 3,637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운수ㆍ통신업 161명, 건설업 94명,기타 640명 등이다. 노동부 관계자는 “이전에는 대부분 근골격계 질환을개인 질환으로 간주했지만 최근 들어 업무상 질환이라는 인식을 갖게 되면 서 질환자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노동부는 근골격계 질환의 예방을 위해 이달부터 종업원 50∼299명의 제조업 사업장을 대상으로 중량물 이동ㆍ적재 설비 등 12개 품목의 작업환경 개선에 드는 비용의 50% 이내에서 최고 3,000만원까지 무상 지원 해 주기로 했다.
환경개선 비용이 지원금액을 초과하는 경우에는 연리 3%에 3년 거치 7년 분할상환 조건으로 산재예방시설자금을 지원받을 수도 있다. 종업원 50명미만 사업장은 클린(Clean)사업장 조성지원사업을 통해 업종에따라 최고 4,000만원까지 근골격계 부담작업의 환경개선자금을 무상 지원받을 수 있다. 노동부는 근골격계 질환 예방 환경개선자금 지원 규모를 올해 총 29억 원에서 내년에는 59억원으로 늘리는 등 사업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전용호기자 chamgil@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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