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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선물은 싫어요”
입력2004-02-02 00:00:00
수정
2004.02.02 00:00:00
신경립 기자
“`마음`만 주시는 것은 사절입니다”
대학 졸업과 입학을 앞둔 젊은이들이 가장 싫어하는 선물은 말로만 축하한다는 `마음의 선물`인 것으로 조사됐다.
쿠퐁전문매체인 `코코펀`이 서울과 부산 지역에 거주하는 20대 온라인 회원 5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신세대의 10명 가운데 3명은 가장 받기 싫은 졸업 입학 선물로 `마음의 선물`을 꼽았으며, 졸업입학 선물이면 으레 떠오르는 만년필(23.1%)도 싫은 선물 선두 대열에 올랐다.
또 졸업식에서 가장 듣기 싫은 말로는 `취업했니?`가 전체의 44.7%를 차지해 불황과 취업난에 허덕이는 젊은이들의 비애를 반영했다.
이 밖에 `살쪘다(29.2%)`, `너 좋은 시절 다 갔다(11.6%)`, `너 애인은 있니(8.5%)`, `너 어디 고쳤냐(6%)`등 외모와 나이에 대해 부담을 주는 말은 졸업식에 피해야 할 인사말이다.
<신경립기자 klsi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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