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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경제용어] 코리안 페이퍼
입력1998-12-13 00:00:00
수정
1998.12.13 00:00:00
코리안 페이퍼란 해외시장에서 거래되는 한국관련 증권을 총칭해 말하는 것이다. 한국물이라고도 불리며 한국 기업들이 해외에서 발행한 해외주식전환사채(CB), 주식예탁증서(DR), 기업어음(CP) 등이 모두 포함된다.보다 넓은 의미의 개념으로는 한국 증시에 투자하는 것을 전문으로 하는 외국의 각종 펀드들도 포함된다. 예를 들어 1984년 자본금 6,000만달러로 설립된 코리아 펀드는 자본을 100% 미국에서 조달했지만 한국증시에 투자하기 때문에 코리안 페이퍼로 분류된다.
코리안 페이퍼는 한국증시가 외국인에게 처음 개방되던 1987년까지만 해도 없어서 못 팔 정도로 인기를 끌어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되는 것이 보통이었으나 점차 인기가 낮아져 지난해에는 정크본드(쓰레기채권)로 분류되는 형편없는 대우를 받았다.
코리안 페이퍼는 국가 신용도에 따라 거래될 때 프리미엄이나 가산금리가 붙게 되는 것이 보통이다. 특히 지난 8월 러시아 모라토리엄 사태후 국제금융 시장에서는 코리안 페이퍼를 비롯한 아시아 개발도상국 증권들이 천문학적인 가산금리가 붙으면서 사실상 거래가 중단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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