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역시 올 들어 40% 이상 급등하면서 관련 업계의 '스타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이 회사는 지난해 상장한 '새내기주'임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실적과 주가상승으로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
SK코오롱PI는 25일 전날보다 0.46%(50원) 오른 1만1,000원에 거래를 마쳐 올 들어 주가가 45.6% 뛰었다.
주가가 뜀박질을 하는 배경에는 탄탄한 실적이 있다. SKC코오롱PI는 지난해 매출액 1,371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2.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5.2% 감소한 374억원을 기록했다. 비록 영업이익은 줄었지만 연성회로기판(FPCB) 업계 전반의 실적악화를 감안하면 상당히 선전했다는 게 증권가의 평가다.
김갑호 교보증권 연구원은 "국내 스마트폰 시장이 위축된 것이지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은 여전히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줬다"며 "특히 중국 스마트폰 시장이 크게 성장하면서 SKC코오롱PI의 수출 물량이 지속적으로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메탈케이스를 채택하는 스마트폰이 늘어나면서 이 회사의 주력제품 중 하나인 방열시트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는 것도 호재다. SCK코오롱PI는 방열시트용 폴리이미드필름을 개발해 지난 2013년부터 판매하고 있다. 판매 첫해인 2013년에는 이 제품의 매출 비중이 2%에 불과했지만 지난해에는 20%까지 확대됐다. SKC코오롱PI의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7.2% 늘어난 401억원, 매출액은 8.0% 증가한 1,48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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