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눈길끄는 IT 신제품] 갤럭시 안방에 뛰어든 소니 엑스페리아Z2 이번엔 통할까

물 속 30분도 거뜬

DSLR 뺨치는 화질까지

얇고 세련된 디자인 눈길

소니코리아 모델들이 프리미엄 신제품 '엑스페리아Z2'를 소개하고 있다.
/시잔제공=소니코리아

국내 스마트폰 시장은 '외산폰의 무덤'으로 불린다. 애플의 아이폰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별다른 눈도장을 찍지 못하고 철수했다. 그런 상황에서 소니가 3년여 만에 다시 국내 스마트폰 시장의 문을 두드렸다.

사실 소니만큼 한국 시장에서 '고난의 행군'을 거듭한 제조사도 드물다. 2009년 윈도 모바일 탑재 스마트폰 엑스페리아 X1, 2010년 안드로이드 탑재 스마트폰 엑스페리아 X10, 2011년 엑스페리아 X10 미니·아크·레이를 야심차게 출시했지만, 삼성전자와 LG전자의 벽에 가로 막혀 국내 시장 안착에 실패했다.

지난해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인 'IFA 2013'에서 화제를 모았던 엑스페리아 Z1을 출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동통신사와 보조금 협상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해 출시를 포기했다. 고진감래 끝에 결국 '엑스페리아Z2'의 국내 출시에 성공한 것이다. 국내 이통사 영업정지 여파 등으로 시기를 놓치고, 이번 달에 어렵게 자급제 단말기로 내놓게 됐다.

'엑스페리아Z2'는 시장의 기대를 한 몸에 받는 폰 중 하나다. 영상·음악·카메라 등 엔터테인먼트 기능에 강한 소니가 그들의 노하우를 그대로 담아냈기 때문이다. 물속에 30분간 담가도 정상작동하는 방수 기능 역시 차별화된 요소다.

화면 해상도는 1920×1080 화소, 크기는 전작보다 0.2인치 늘어난 5.2인치다. 화면 투과율을 떨어뜨리던 비산방지 필름은 뺐다. 화면을 유심히 보면 손가락을 감지하는 터치스크린 패널이 촘촘한 간격으로 배열된 것이 보이지만, 햇빛이 비치는 밝은 곳이 아닌 이상 크게 신경 쓰이는 수준은 아니다.

약간 애매한 위치에 있던 스피커도 개선됐다. 위쪽과 아래쪽에 분리된 스피커를 하나씩 달았다. 본체를 가로로 누인 상태에서 입체 음향 효과를 적용해 소리를 보다 듣기 좋게 만들었다. 상단 스피커에는 LED 표시등을 숨겨 놓아 충전 상태나 전화·문자 등 메시지 도착 여부를 알려준다. 마이크로 SD카드·유심칩을 넣는 슬롯은 방수를 위해 고무마개로 닫았다. 왼쪽 아래에는 휴대전화 손목 끈이나 장식을 달 수 있는 고리를 달았다. 요즘 스마트폰에서는 거의 찾기 힘든 부분으로 소비자의 선택을 위한 배려다.



색상은 블랙과 화이트, 퍼플 등 3가지. 알루미늄 프레임과 뒷면 색상이 달라지는데 투톤 컬러로 제품이 더욱 얇아 보인다. 손에 잡았을 때의 느낌과 조작 편의성에 영향을 미치는 가로 길이는 73.3mm로 5인치급 스마트폰 중에서는 작은 편이다.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는 퀄컴 스냅드래곤 801을 썼다. 삼성전자 갤럭시S5나 팬택 베가 아이언2와 비교했을 때 체감 성능은 거의 같다. 메모리는 3GB로 넉넉한 편이고, 일체형 배터리 용량도 3,000mAh에서 3,200mAh로 늘렸다. 화면을 껐을 때 꼭 필요한 기능 이외에는 모두 꺼버리는 스태미너 모드, 긴급상황에서 음성 통화 등 생존에 필요한 기능 이외에는 모두 차단하는 배터리 부족 모드 등을 만들어 한 번 충전으로 오랜 시간 사용이 가능하도록 했다.

Z2의 강점은 음악과 카메라 등 엔터테인먼트 기능. 음악 재생 기능은 워크맨 앱에 통합됐고 MP3, AAC, WAV, FLAC 등 파일재생을 지원한다. 음질은 현재 출시된 스마트폰 중에서 최고 수준이다. 이퀄라이저나 가상 서라운드 기능을 이용하면 내 귀에 꼭 맞는 소리선택이 가능하다.

카메라는 하이엔드 콤팩트 디지털 카메라에 흔히 쓰이는 1/2.3인치 엑스모어 센서를 썼다. 유효 화소수는 2,070만 개, 최대 5248×3936 화소로 사진찍기가 가능하고, 어둡거나 광량이 적은 곳에서도 뛰어난 화질을 자랑한다. 웬만한 콤팩트 디지털카메라보다 쓰기도 편하고 화질도 만족스럽다는 평가를 받는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