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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2기 중공업사관학교 입학식 개최

대우조선해양이 국내 조선업계 최초로 고졸 우수인재 채용을 위해 개교한 중공업사관학교의 2기 사관생도 입학식이 4일 열렸다.

거제 중공업사관학교에서 열린 이날 입학식에는 고재호 사장을 비롯해 1기 중공업사관학교 수료생 등 총 120여명이 참석했다.

지난해 중공업사관학교를 개교한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처음으로 ‘대우조선해양 공과대학’과 ‘설계ㆍ생산관리 전문가’ 과정 두 분야에서 채용을 진행했다.

서류전형에서만 약 25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인 이번 채용에는 자립형 사립고를 비롯해 일반계고ㆍ특수목적고ㆍ해외고ㆍ전문계고 등 다양한 계층에서 지원이 이뤄졌다. 여성 합격자도 20%에 달한다.

특히 8명의 외고 출신 합격자를 비롯해 자율형 사립고인 하나고등학교에서도 합격자가 배출되는 등 뛰어난 고졸 인재들이 많이 지원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입학식을 마친 2기 사관생도들은 앞으로 자신들이 지원한 분야에 맞춘 체계적인 교육을 받을 예정이다.

대우조선해양 공과대학은 조선해양분야의 이해를 돕기 위한 기초 설계ㆍ공학개론을 비롯해 영어와 역사 등 교양과목까지 다양한 분야를 골고루 가르친다. 입사 후 첫 1년간은 집체교육을 실시하고 이후 현업근무와 교육을 병행하면서 전문학사 학위를 수여받게 된다. 또 학업성적이 우수하고 근무태도가 성실한 인원에 한해 학사 학위도 받을 수 있도록 회사가 지원할 계획이다.

설계ㆍ생산관리 전문가 과정은 전문계고 재학생들에게 특화된 전문가 양성 과정으로 해당 학생들은 대우조선해양의 자체적인 교육 프로그램과 OJT 실무 교육을 통해 설계 전문 엔지니어ㆍ프로젝트 관리 전문가로 육성된다.

고 사장은 이날 입학식에서 “대해양 시대를 맞아 사관생도들이 선두에 서서 대우조선해양이 세계 초일류 해양ㆍ조선 EPCIC(설계ㆍ구매ㆍ제작ㆍ운송ㆍ설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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