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수의계약' 제외 중기제품 값 하락
입력1999-07-28 00:00:00
수정
1999.07.28 00:00:00
박동석 기자
단체수의계약 대상품목에서 제외되어 중소기업간 경쟁품목으로 전환된 중기(中企)제품의 경쟁력이 크게 강화된 것으로 나타났다.공정거래위원회는 28일 단체수의계약제도 개선방안에 따라 올해 처음으로 수의계약 대상에서 제외한 52개 품목에 대해 최근 조사한 결과 모자, 우산, 차광막 등 10개 품목의 납품 가격이 작년 단체수의계약품목으로 남아 있을 때 보다 최고 42%까지 하락했다.
전화회선 시험기구로 작년에 362만5,000원이었던 절체기(통신공업협동조합) 가격은 42.5%나 떨어진 208만5,038원이었고 우산(양산조합)은 4,800원에서 4,000원으로 16.7%가 하락했다.
또 모자(피복조합)는 13.0% 낮아진 2,430원, 차광막(제낭조합)은 13.6% 떨어진 2만6,700원으로 각각 조사됐다.
이와함께 단체수의계약에서 제외된 품목을 갖고 있는 17개조합 소속 96개 수출업체의 상반기중 수출은 1억649만6,000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의 9,675만5,000달러에 비해 10.1%가 증가했다.
반면, 제외된 품목이 없는 14개조합의 56개 수출업체는 5,133만3,000달러에서 4,028만7,000달러로 21.5%가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공정위는 단체수의계약이 폐지되면서 경쟁체제에 들어감에 따라 중소기업들이 구매기관의 요구, 납기 등에 신경을 쓰게 되고 공동브랜드를 개발하거나 물류공동화 등 협동화사업에 나서고 있으며 유사품목을 운용하는 조합들의 경우 곧 통폐합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공정위는 단체수의계약제도가 중소기업간의 경쟁을 원천적으로 봉쇄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올해부터 2002년까지 대상품목을 매년 20%씩 감축키로 중기청과 합의한 후 「카르텔일괄정리법」에 이를 반영했다.
단체수의계약 대상품목은 이에따라 지난해 258개에서 2001년 103개로 대폭 축소된다./박동석 기자 EVEREST@SED.CO.KR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