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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항공기 기장이 금괴밀수하다 덜미

항공기 기장이 8,000만원 상당의 금괴를 밀반입하다 덜미가 잡힌 어처구니 없는 일이 일어났다.30일 인천공항 세관에 따르면 이날 오후12시45분께 인천공항에 도착한 몽골항공 여객기(OM301편) 기장 B씨(39)의 가방 속에서 황금괴 7.196㎏(시가 약 8,000만원 상당)을 적발했다. 세관에 따르면 B씨는 이날 승무원에 대한 휴대품 검사가 생략되는 점을 악용, 신고대상 물품이 없는 승무원인 것처럼 세관검사대를 통과하다가 거동을 수상히 여긴 세관직원에 의해 검거됐다. 특히 세관측은 이번 밀반입이 일반 사건과 달리 항공기 승무원이 직접 관여했다는 데 무게를 두고 공모자가 있을 것으로 보고 B씨를 상대로 조사 중이다. 세관의 한 관계자는 "항공기 승무원이 직접 밀반입한 사건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라며 "앞으로 밀수 우범지역에서 오는 항공승무원에 대한 검색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몽골항공은 주3회씩 인천공항과 울란바토르시를 운항하고 있다. 한영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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