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톱만한 TV·로봇 등 일반 박물관 보다 '흥미진진' 별난 물건 박물관 '귀차니스트 북' 등매달 전시물 교체 직접 체험가능로봇박물관은 기원전 자동인형 전시 서은영 기자 supia927@sed.co.kr 관련기사 >>리빙 앤 조이 기사 더보기 강우현 남이섬 사장 좋아해서 시작한 수집…박물관까지 손톱만한 TV·로봇 등 '흥미진진' 수집품 가격…"일단 모아놓고 볼 일이네" 느끼한 건 싫어! 설 음식 무한 변신 설 연휴 성형예약 '봇물' '남성 심볼 수난사' ■이색 소장품 이색 전시관 수집가들은 수집의 묘미 중 하나가 ‘남에게 자랑하는 재미’라고 말한다. 개인 박물관 중 상당수가 수집가들 혹은 수집가들이 연합, 운영하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바로 혼자 보기엔 아까운 애장품들을 대중에게 공개, 자랑하고 싶은 마음 때문이다. 예술적ㆍ역사적 가치를 가진 물품만 전시하는 국립 박물관과 달리 대부분의 개인박물관은 수집가들이 개인적인 관심으로 모아뒀던 소장품을 전시하는 경우가 많아 보는 이들에겐 더욱 흥미로울 수 있다. ▦별난 물건 박물관=약 300여 가지의 별난 물건들로 가득채워진 별난 물건 박물관(관장 김덕연)은 모든 전시물을 직접 만져보고 체험할 수 있는 이색 공간이다. 매달 전시물을 추가ㆍ교체하므로 늘 새로운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인기 있는 전시물은 공중파 방송이 나오는 엄지 손톱만한 TV, 누워서 쓸 수 있는 귀차니스트 북 스탠드, 손가락 드럼 등이다. 별난물건박물관을 만든 ㈜밸루션은 본래 소프트웨어ㆍ콘텐츠 개발 업체이나 해외출장을 다녀온 직원들이 기발한 물건들을 하나 둘씩 사오게 되면서 작품 수가 늘어났고 한 직원의 농담 섞인 제안으로 박물관까지 열게 됐다. 전시관은 용산 전쟁기념관(서울관)과 파주 영어마을(파주캠프관)에 있으며 관람료는 성인 기준 8,000원이다. (02)792-8500 www.funique.com ▦화정박물관=평창동에 있는 이곳은 유명 컬렉터인 한광호 한빛문화재단 이사장이 40여년간 수집한 티벳, 중국, 한국의 미술품들을 관람할 수 있는 아시아 미술전문 박물관이다. 한 이사장의 소장품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티벳 불교회화인 탕카(thangka)로 지난해부터 올해 10월까지 계속되는 특별전시를 통해 공개하고 있다. 또 한 이사장의 특색 있는 소장품으로 16~18세기 유럽의 약항아리, 중국 부채와 조각품 등이 있는데 이중 약항아리는 지난해 특별전에서 공개,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관람료는 성인 기준 3,000원. (02)2075-0114 www.hjmuseum.or.kr ▦로봇박물관=2004년 대학로에 문을 연 로봇박물관(관장 이윤제)은 문화콘텐츠 전문가인 백성현 명지전문대 교수가 수집한 로봇과 스페이스 앤틱 오브제 3,500점을 전시하고 있다. BC 100년 자동인형부터 2000년대 지능형 로봇 아시모까지 다양한 컬렉션 범위를 자랑한다. 이중 소설 오즈의 마법사에 등장하는 최초의 로봇 장난감인 양철로봇 틴맨(독일·1900년)과 20년대 SF 영화 ‘메트로폴리스’에 출연한 최초의 여자 로봇 마리아(독일·1926년) 등이 주목할 만한 작품. 이들은 소더비, 크리스티 등 세계적인 경매에서 수천~수만 달러에 낙찰됐던 고가의 명품 로봇들이다. 관람료는 성인 기준 8,000원. (02)741-8861~2 www.robotmuseum.co.kr 입력시간 : 2008/01/30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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