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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급별 행정경비] 장관 1시간= 9만7,000원

기획예산처 소속 공무원을 대상으로 「직급별 행정경비」를 조사한 결과, 장관의 시간당 고용비용은 9만7,000원. 1시간에 7,000원인 9급공무원보다 14배 가량 많은 금액이다.장관의 시간당 행정경비, 즉 고용비용은 판공비를 제외한 임금, 사무실유지비, 지원인력비용 등을 더한 후 근무시간(주당 48시간)으로 나눠 산출됐다. 현 정부가 진념(陳稔) 기획예산처 장관을 한 달간 고용하는데 드는 비용은 월평균 임금 578만8,000원 특정업무비(개인품위유지비) 148만5,000원 차량유지비 128만5,000원 사무실유지비 111만5,000원 사무운영비 120만원 공공요금 90만원 비서진 인건비 873만8,000원 등 모두 1,862만1,000원이다. 장관 비서진은 4급 1명, 5급 1명, 6급 1명, 일용직 2명으로 구성된다. 이런 방식으로 분석한 직급별 시간당 비용은 장관 9만7,000원 차관 6만5,000원 1급 4만원 2급 2만8,000원 3급 2만2,000원 4급(과장) 1만8,000원 5급 1만3,000원 9급 7,000원 기능직 6,000원 등이다. 이 금액은 각 부처별로 사무실 유지비나 전화·우편요금 등 공공요금에 다소 차이가 있을 뿐 대동소이하다. 예산처가 직급별 경비를 산출한 목적은 공직사회에 민간의 시(時)테크 경영기법을 도입하기 위해서다. 보고서 작성 및 회의에 소요되는 비용을 기록, 비효율적인 회의 및 보고를 축소해보자는 취지다. 이같은 직급별 행정경비를 토대로 예산처가 자체 산출한 토요일 1시간짜리 간부회의 비용은 128만1,500원이다. 장·차관과 1급에서 4급까지 회의 참석자 44명의 비용을 합한 금액이다. 기획예산처는 앞으로 회의 시작전에 참석자의 시간당 비용을 합산, 회의자료표지의 좌측상단에 표기하고 보고서 작성시에는 관여한 직원의 투입시간과 비용을 더해 역시 같은 방법으로 표기하기로 했다. 예산처는 시테크 경영을 다음달부터 시범실시해 향후 전 부처 확산을 위한 추진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최상길기자SKCHOI@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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