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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F "요금인하 계획 없어"
입력2002-08-06 00:00:00
수정
2002.08.06 00:00:00
LG텔레콤의 요금인하로 이동전화업계에 가격경쟁분위기가 고조되고 있지만 KTF는 당장 가격을 내릴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했다.KTF 이경준 신임 사장은 6일 출입기자들과 가진 오찬 간담회에서 "통신서비스시장에서 가격경쟁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기본료를 내리는 등 시장질서를 흐트러뜨리는 가격인하를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원칙대로 고객서비스와 통화품질로 승부를 걸겠다"며 "하지만 SK텔레콤이 요금을 인하한다면 그때가서는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동통신사업자가 이익을 내려면 투자를 하지 않으면 되지만 더나은 고객서비스 제공과 국내통신시장 발전을 위해서는 투자가 중요하다"며 "가격출혈경쟁은서비스업체의 투자여건을 악화시켜서 장비업체들한테도 좋지 못하다"고 말했다.
KTF와 KT아이컴의 합병과 관련, "양사 주주와 사원이 통합을 바란다면 할 것이다"며 "지금은 시기가 좋지 못하지만 언젠가는 할 것이다"고 말했다.
KT아이컴의 합병 반발 우려에 대해 이 사장은 "3세대 사업자의 경우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반발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박창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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