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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제3민항 내년초 출범

50인승 이하 서울~제주 부정기노선 운항제주도가 추진하고 있는 제3 민간항공사업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17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항공기획단을 설치한 데 이어 연내 도 의회의 예산승인을 받아 내년 초 자본금 200억원 규모의 지방항공공사를 설립할 계획이다. 새 법인은 도의 예산 50억원 외에 지역상공인 및 민간자본을 유치, 민관 공동 투자회사 형태로 설립되며 건설교통부에 등록을 마치는 대로 50인승 이하의 서울~제주 부정기 항공노선을 운영할 예정이다. 항공기획단의 한 관계자는 "제주도민의 오랜 숙원인 육지나들이 불편과 항공요금 부담을 줄이기 위해 40인승 규모의 터보프롭기 운항을 적극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터보프롭(Turbo-Prop)기를 생산하고 있는 세계 항공기 제조업체들간 물밑경쟁도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이날 체코의 LZ에어로로티컬사는 제주시에서 본사의 경영진이 대거 참여한 가운데 자사의 주력 기종인 'L-610G'에 대한 제품설명회를 갖고 본격적인 국내 홍보전에 들어갔다. 경쟁사인 캐나다의 봄바르디아사도 보잉의 기술력을 등에 업고 Q-200 또는 400시리즈를 조만간 선보일 예정이며 프랑스의 EADS는 ATR 기종을, 이란의 국영항공사인 에어로크라프트사는 옛 소련의 AN-140을 앞세워 한국시장 진출을 노리고 있다. 내년 1차분 입찰에서는 모두 5대, 약 3,500만달러 규모의 발주가 이뤄질 예정이다. 제주=강동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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