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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車 직원들 '눈물 젖은' 돈 수재의연금 기탁
입력2002-09-13 00:00:00
수정
2002.09.13 00:00:00
대우자동차 직원들이 작년 구조조정때 회사를 떠나는 직원들을 돕기 위해 급여에서 갹출해 모은 `눈물 젖은' 돈 가운데 3억원을 이번에 수재의연금으로 기탁해 눈길을 끌고 있다.대우차 사무노동직장발전위원회(사무노위)는 구조조정으로 퇴사하는 동료 직원들에게 주기 위해 작년 2월 상여금의 50%를 떼어내 모아놓은 기금의 일부를 포함한3억원을 지난 12일 수재의연금으로 기탁했다고 13일 밝혔다.
대우차 사무노위가 당시 갹출해 모은 돈은 총 23억원 가량으로 퇴사한 직원들에게 지급하고 남아있는 9억5천만원중 2억8천500만원 가량을 수재의연금으로 내놓았고임원들도 이같은 뜻에 동참해 1천500만원을 내놓아 3억원을 채웠다.
사무노위는 남아있던 기금의 활용을 위해 지난 11일 대의원대회를 열었고 여기에서 이런저런 활용방안을 논의한 끝에 수재의연금을 내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사무노위 이창섭위원장은 "공적자금 투입에 따른 국민의 혈세에 대한 보답도 하지 못했는데 GM-대우차 출범을 앞두고 이제 국민을 위해 봉사하는 기업으로 태어나겠다는 각오에서 수재의연금을 내기로 결정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김현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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