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지난 3월 말 기준으로 23만5,000명이 총 2조185억원의 새희망홀씨 지원을 받았다고 1일 밝혔다. 새희망홀씨는 저신용ㆍ저소득 서민들에게 제공하는 대출상품으로 2010년 11월 출시됐다.
올해 1ㆍ4분기 지원액은 3,85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8.7% 늘었다. 이는 올해 은행들의 목표 취급액 1조5,000억원의 26% 수준이다.
은행별 지원규모를 보면 스탠다드차타드(SC)은행과 씨티은행이 각각 올해 목표의 65.8%와 58.3%를 각각 달성했다. 목표액이 각 은행 법인세차감 전 순이익의 10~20% 수준이라 규모가 작은 외국계은행은 목표 달성이 상대적으로 쉬웠다.
국내 은행 중에서는 광주은행이 50.5%의 목표 달성률을 나타낸 반면 외환은행과 하나은행은 각각 13.1%와 7.4%에 머물러 다소 부진했다.
누적 취급액에서는 국민은행이 3,091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신한은행(3,047억원)과 우리은행(2,945억원), 하나은행(2,348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금감원은 "새희망홀씨 지원을 받고 성실하게 상환하는 고객에게는 금리를 더 낮춰 이자 부담을 덜 수 있도록 은행들을 유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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