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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펀드 운용실적 분석(하)] 채권형
입력2004-07-08 17:48:30
수정
2004.07.08 17:48:30
김정곤 기자
年4~10%대 수익 "상대적 호성적" 증시비해 채권시장 연초이후 꾸준히 강세<br>회사채등 크레딧채권 편입 상품 좋은성과, 대투운용 실적 가장 좋고 한투운용 뒤이어
올 상반기 채권형 펀드는 주식형 펀드와 비교할 때 상당히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대부분의 주식형 펀드들이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반면 채권형 펀드들은 6개월간 2~5% (연 4~10%)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처럼 채권형 펀드들이 좋은 성적을 올린 것은 주식시장이 4월 이후 급락한 반면 채권시장은 연초이후 꾸준히 강세를 유지했기 때문이다. 지표금리인 국고채 3년물과 회사채 3년물 금리가 지난해 말과 비교할 때 각각 0.58%포인트, 0.74%포인트 떨어지는 등 채권 값이 전반적으로 크게 오른 덕을 톡톡히 본 것이다.
특히 다른 펀드들 보다 고수익을 올린 펀드의 경우 회사채 등 크레딧(Credit) 채권을 적극적으로 편입한 상품들이 많았다. SK 등 우량 회사채의 값이 크게 떨어졌을 때 이들 회사채의 비중을 늘림으로써 좋은 성과를 올린 것이다.
전문가들은 하반기 역시 불투명한 국내외 경기요인과 풍부한 시장 수급에 의해 채권시장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채권형 펀드들이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높은 수익률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채권형 펀드 수익률 ‘굿(Good)’=펀드평가사인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채권형 펀드의 지난 6개월간 평균 수익률은 단중기형(6개월 이내 해지할 경우 환매수수료가 붙는 상품)의 경우 2.78%, 장기형(펀드 가입일로부터 1년 이내 해지할 때 환매수수료가 붙는 상품)의 경우 2.97%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간 수익률로 환산하면 5.60%, 5.99%에 이르는 좋은 성적이다. 1년 만기 정기예금(3.8%대)을 크게 웃도는 것이며, 대부분의 주식형 펀드들이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상당한 성과다.
단중기형의 경우 대한투신운용의 ‘스마트단기채권 S-1’이 3.73%(연 7.46%)로 가장 수익률이 좋았다. 삼성투신의 ‘삼성MDSTABLE02’가 3.55%(연7.1%)로 그 뒤를 이었다.
채권형 펀드의 꽃인 장기 채권형 펀드의 경우 KB투신운용(구 국민투신운용)의 ‘KB장기주택마련채권 1’이 4.29%(연 8.58%)로 가장 수익률이 돋보였다. 2위부터 5위까지는 대투운용이 휩쓸었다. 대투운용의 ‘탑 플러스 신종세금우대채권S-1’, ‘스마트 장기채권l-3’, ‘클래스장기채권S-1’, ‘뉴근로자 비과세채권S-1’이 3.84~4.02%(연 7.64~8.0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대투운용, 상반기 채권운용 가장 잘해=개별 펀드의 성과에서 나타나듯이 대한투신운용이 상반기 채권형 펀드의 운용을 가장 잘 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투운용의 채권형 펀드들은 사모, 공모 구분 없이 골고루 수익률 순위 상위에 올랐다. 단중기형의 경우 연초 이후 6개월간 평균 3.37%(연 6.74%), 장기형의 경우 평균 3.64%(연 7.28%)의 수익을 올렸다.
그 뒤는 전통 강호인 한국투신운용이 올랐다. 한투운용의 채권형 펀드의 경우 개별 펀드에서는 상위에 들지 못했지만 단중기형에서 6위, 장기형에서 2위에 올랐다. 한투운용의 장기 채권형 펀드의 지난 6개월간 평균 수익률은 3.23%(연 6.46%)로 대투운용을 바짝 뒤쫓고 있다.
중소형 투신사 중에는 도이치투신이 단기형에서 3.24%(연 6.48%)로 2위에 오르는 뛰어난 성과를 올렸고, 매년 채권운용 부문에서 수위를 다투고 있는 조흥투신(3.17%)도 단기형에서 3위에 오르는 좋은 성적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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