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화콘덴서는 2009년부터 차량용 수동부품 시장에 뛰어들어 높은 진입장벽 등으로 고전을 하였으나, 지난 2011년 차량용 시장 진입에 필요한 TS16949 인증 획득과 함께 자동차 전자부품 신뢰성 시험 규격인 AEC-Q200 요건에 충족한 차량용 CQ MLCC시리즈를 런칭하는 등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장 확대에 힘써왔다. 그 결과, 매출의 본격화로 올해 약 50억 이상의 가시적인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삼화콘덴서는 지난해까지 MLCC사업부의 디스플레이 업종 편중화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으나, 올해에는 시장 회복과 더불어 공급 업종 다변화를 통해 고부가가치 시장인 2차전지 및 차량용 시장 등에 성공적으로 진입하여 전년 보다 신장된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차량용 인포테인먼트란 자동차와 IT산업의 결합으로 2015년 그 시장 규모가 250조원에 이르는 대규모 시장이며 차에서 즐길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entertainment)와 정보(information)시스템을 총칭하는 말이다.
차 안에서의 인터넷 검색, 영화, 게임, TV,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 social network service) 등과 모바일 기기와 연동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기 또는 기술 등이 이에 해당한다. 현재 중형차 기준으로 한 대 당 약 3,500개의 MLCC가 사용되며, 향후 전기자동차 등에는 약 1만개 이상의 MLCC 제품이 탑제 될 예정이다. 현재 자동차 시장에서의 MLCC 규모는 약 5천억이나 향후 2015년에는 1조로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삼화콘덴서 황호진 대표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장의 성장으로 자동차에 적용되는 고부가가치의 MLCC 수요가 점차 증가 하고 있다”며 “이러한 추세에 따라 현재 일본 등 외국바이어로부터 제품 문의가 급증하고 있어 향후 이 분야의 제품 라인업을 더욱 확대해 매출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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