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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올해도 영업익 고공비행"

증권사 "여객 수요 급증등 수혜"… 목표가 잇단 상향

대한항공이 지난해 4ㆍ4분기에 '깜짝 실적'을 올린 데 이어 올해도 큰 폭의 영업이익 증가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되자 증권사들이 잇달아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 우리투자증권ㆍ신한금융투자ㆍ메리츠증권 등 상당수 증권사는 25일 대한항공의 목표주가를 일제히 끌어올렸다. 대한항공의 지난해 4·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80%나 급증한 1,540억원으로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증권사들은 대한항공이 올해도 ▦여객 및 화물 수요 급증 ▦환율 및 유가 안정 등 우호적 경영환경 ▦JAL 등 경쟁사의 위축 등에 따른 수혜에 힘입어 큰 폭의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김승철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항공업황이 최근 회복세를 넘어 호황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며 "올해 국제여객과 화물 수송량이 지난해보다 각각 20%, 12%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우리투자증권은 대한항공의 목표주가를 6만2,000원에서 8만4,000원으로 높였고 키움증권도 5만8,000원에서 8만원으로 올려 잡았다. 이밖에 유진투자증권(6만5,000원), 신한금융투자(7만3,000원), 흥국증권(8만1,000원), 메리츠증권(7만6,000원), KTB(6만5,000원) 등도 일제히 목표주가 상향랠리에 동참했다. 현재 대한항공의 주가는 상승곡선을 그리며 6만원대 안착을 시도하고 있다. 대우증권은 대한항공의 올 1·4분기 영업이익은 1,622억원, 올해 전체적으로는 5,924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영재 흥국증권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 하락과 지난해 인플루엔자A(H1N1ㆍ신종플루) 영향 등으로 억눌렸던 대기 여행수요가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며 "올해는 실적개선 기대감이 현실화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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