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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여운 영화로 달래세요"

극장가 국내외 10여편 내걸고 관객몰이 본격화'월드컵 이후 허전한 마음 영화로 달랜다' 꿈만 같았던 월드컵의 여운을 가다듬고 극장가는 국내외 대작을 올려 여름전쟁에 들어간다. 월드컵으로 예년보다 늦게 시작되는 여름 극장가 흥행전쟁은 그 어느때보다 뜨겁다. '월드컵 암초'로 평균관객은 30~40%까지 줄어들었고 한국대 스페인의 8강전이 있었던 주말은 서울권 상위 10편의 주말 관객 총합이 16만명에 겨우 턱걸이 하는 등 유례없는 '월드컵 몸살'을 앓았다. 지난 한달간 손해를 본 극장가는 지난해와 달리 엄청난 스타와 제작비를 투입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들을 너도나도 내걸어 만회에 나서고 있다. 따라서 어정쩡한 수준의 작품이나 아트성을 강조한 예술작품들이 발붙일 틈이 없다. 특히 지난해 여름 '신라의 달밤' '엽기적인 그녀'의 공격에 선재골을 내준 할리우드는 2개월전부터 예매를 시작하는가하면 SF대작 맞불작전까지 들어가는 등 한국시장을 파상공격할 태세다. 우선 제일 처음 승부수를 띄우는 외화로는 조지 루카스 감독의 SF대작 '스타워즈 에피소드 2:클론의 습격'이 한다. 이 영화는 국내 처음으로 수요일(3일 오후9시)개봉에 승부수를 던졌다. 그 뒤를 이어 은하계 테러집단과의 한판 대결을 그린 '맨인블랙 2'가 12일 개봉된다. 5년만에 다시 돌아온 윌 스미스와 토미 리 존스 콤비의 작품으로 97년 전세계 6억달러의 흥행수익을 올린 '맨인블랙'의 속편. 1억8,000만달러의 제작비가 투입됐으며, 기발한 외계인들을 동원한 상상력과 특수효과의 힘으로 관객의 허를 찌르겠다는 야심이다. 전편과 마찬가지로 스티븐 스필버그가 제작했으며, 마이클 잭슨이 카메오로 출연한다. 스티븐 스필버그와 톰 크루주가 만났다는 사실만으로도 화제를 모으고 있는 SF액션물'마이너리티 리포트'가 26일 선을 보인다. 이 작품은 '블레이드 러너' '토탈리콜'의 원작자로 유명한 필립 K 딕의 단편소설을 원작으로 힘을 실어준다. 서기 1050년을 배경으로 미래의 예상 범죄자를 미리 추적, 체포하는 특수경찰(톰 크루즈)이 어느날 미래의 범죄자로 판명되면서 쫓기게 된다는 내용이다. 이런 만만치 않은 작품과 상대할 한국영화로는 먼저 비운의 복서 김득구의 삶과 사랑을 그린 '챔피언'(감독 곽경택, 주연 유오성)이 지난달 28일 개봉해 선전하고 있다. 개봉 첫주말과 연휴를 포함 4일간 서울 25만명, 전국 80만명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 챔피언'자리에 등극했다. 여기에 19일 개봉하는 김승우ㆍ차승원 주연의 '라이터를 켜라'가 있다. 서울발 부산행 기차를 무대로 펼치는 본격 트레인 액션물로, 백수 허봉구가 자신의 일회용 라이터를 찾기 위한 대격돌이 펼쳐진다. 이밖에도 어드벤처 영화'아유레디'(개봉 12일)를 비롯해 신은경 정준호 주연의 로맨틱 코미디'좋은 사람 있으면 소개시켜줘'(개봉 8월2일)와 이창동 감독의 '오아시스'(개봉 8월9일)등이 주목을 받으며 여름영화 전선에 출사표를 던졌다. 박연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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