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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콰도르] 2,700만달러 디폴트 선언
입력1999-10-24 00:00:00
수정
1999.10.24 00:00:00
정상범 기자
아플레도 아리자가 재무장관은 이날 오는 25일 만기도래하는 5억달러의 국제채권 이자액 2,700만달러를 제대로 상환하지 못할 방침이라고 발표했다.에콰도르는 이미 지난달 60억달러의 브래디 본드에 대해 디폴트를 선언했었다.
전문가들은 에콰도르 정부가 현재 진행중인 해외채권단과의 부채 조정협상에서 유리한 결과를 이끌어내기 위해 이처럼 극약처방을 선택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그러나 아리자가 장관은 『다자간 채권자로 구성된 채무에 대해서는 당초 예정대로 상환약속을 준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에콰도르 정부는 이번주 뉴욕에서 살로먼 스미스 바니, 워버그 딜런 리드 등 해외채권단과 본격적인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에콰도르는 유가 하락 등으로 인해 최악의 경제위기에 휩싸여 있으며 국제통화기금(IMF)과의 차관 협상도 장벽에 부딪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정상범 기자SSA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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