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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봄날이 온다] GM대우ㆍ르노삼성 새봄전략
입력2004-02-23 00:00:00
수정
2004.02.23 00:00:00
한동수 기자
내수위주의 판매정책을 펴고 있는 GM대우와 르노삼성자동차는 불황을 이겨내기 위한 다양한 방책을 마련 중이다.
특히 GM대우차는 지난해 10월부터 본격적으로 북미수출을 시작, 내수시장에서의 판매 부진을 만회하고 있다.
르노삼성차는 지난해 판매량이 2002년보다 5.6% 감소했지만 우리나라 승용차의 내수판매량이 18.2%나 감소했던 것을 비교하면 선전한 것으로 보고 올해 역시 다양한 서비스와 브랜드 이미지강화를 통해 고객 확보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GM대우, 내수판매 목표는 15만대=GM대우차는 라세티 해치백과 새로운 경차모델 등의 출시와 적극적인 판촉활동 전개로 올해 내수시장에서만 15만대 이상을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GM대우차는 지난 1월부터 판매중인 모든 승용차종을 대상으로`-1%`이자를 적용하는`마이너스 할부`를 업계 처음으로 실시, 공격적 마케팅의 포문을 열었다. 특히 할부원금 총액이 아닌 월별 할부금을 기준으로 산정되기 때문에 실제로는 할부원금의 1.25% 절감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게 GM대우차의 설명이다. 마이너스 할부 방식으로 차량을 구입하면 정상할부(이자율 9%)와 비교, 모델별로 100만원(칼로스 1.5)∼260만원(L6 매그너스 2.5)의 할인혜택을 누릴 수 있다.
이와 함께 GM대우는 제품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장기 시승행사를 통해 고객이 직접 GM대우차의 제품력을 확인토록 한다는 취지에서 마티즈 200명, 칼로스 200명, 라세티 300명, 매그너스 100명, 레조 200명 등 총 1,000명의 고객을 선정, 1년간 무료로 시승할 수 있는 시승평가단 행사를 실시해 큰 관심을 끌고 있다.
GM대우차는 이와 같이 신차 출시와 함께 내수시장에서 점유율 확대를 위해 공격적인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르노삼성, 한국의 최고차로 승부한다=내수 불황에도 불구하고 지난해에만 8만여대가 판매된 SM5는 르노삼성차 뿐만 아니라 한국을 대표하는 중형차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SM5는 자동차 시장 조사 기관인 `F-인사이드`가 실시한 2003년도 자동차 사용자 실태조사에서 초기품질 및 내구 품질 만족도 1위와 2004년 전차종 디자인 평가에서도 1위를 차지한바 있다.
지난 2002년 출시된 SM3는 지난해 3만대가 판매되는 등 르노삼성차의 두번째 상품으로서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SM3는 2003년 건설교통부가 국내에 시판중인 준중형차를 대상으로 실시한 충돌 안전 시험에서 준중형 1위를 차지했으며 독일의 충도안전 시험기관인 DEKRA(데크라)가 실시한 성능평가에서도 국내 경쟁차종 보다 월등한 성능을 인정 받았다.
르노삼성차는 올해 내수판매 12만대, 수출 2천대 판매를 목표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한층 더 향상된 고객 최우선 서비스와 “Better & Different” 한 제품으로 고객에게 다가선다는 계획이다.
<한동수기자 best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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