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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래디에이터' 아카데미 작품상등 석권
입력2001-03-26 00:00:00
수정
2001.03.26 00:00:00
로마 한 장군이 노예 신분으로 전락한 뒤 자신과 가족들의 복수를 위해 검투사로 재기한다는 내용의 리들리 스콧 감독의 '글래디에이터'가 제73회 아카데미 영화상 시상식에서 작품상, 남우주연상 등 5개 부문을 석권하면서 미국 영화계 최고의 영예를 차지했다.감독상은 미국ㆍ멕시코 접경도시와 오하이오에서 세가닥으로 펼쳐지는 마약 밀매를 세가지색으로 짜임새있게 차분하게 그려나간 '트래픽'을 연출한 영국 출신의 젊은 스티븐 소더버그감독에게 돌아갔다.
남우주연상은 '글래디에이터'에서 검투사의 강인함을 열연한 조지 클루니가, 여우주연상은 스티븐 소더버그감독의 '에린 브로코비치'에서 살아 숨쉬는 연기로 완숙함을 보여준 줄리아 로버츠가 각각 차지했다.
25일 밤(한국시간 26일) 로스앤젤레스 슈라인 오디토리엄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글래디에이터'는 또 시각효과상과 의상상, 음향상을 받아 후보로 올랐던 10개 부문 중 5개상을 휩쓸었다.
시작초반 미술상, 작곡상 등을 받으면서 분위기를 몰았던 12개 후보부문에 올랐던 대만 출신의 이안감독의 '와호장룡'은 촬영상과 외국어영화상을 추가, 4개부문 수상하는데 그쳤다.
남우조연상은 미국ㆍ멕시코 접경도시와 오하이오에서 세가닥으로 펼쳐지는 마약 밀매를 세가지색으로 리얼하게 그린 '트래픽'에서 절제된 멕시코 형사로 분한 베네치오 델 토로에게, 여우조연상은 20세기 현대화가 잭 폴락의 인생역정을 그린'폴락'에서 잭슨을 사랑하면서 자신의 모든 것을 헌신하는 불우한 여류화가로 나온 마르시아 게이 하든에게 돌아갔다.
주제가상은 '원더 보이'에서 'Things Have Changed'를 부른 밥 딜런이 받았다.
각 부문별 수상자(작)은 다음과 같다. ▦작품상= 글래디에이터 ▦감독상= 트래픽의 스티븐 소더버그 ▦남우주연상= 글래디에이터의 러셀 크로우 ▦여우주연상= 에린 브로코비치의 줄리아 로버츠 ▦남우조연상=트래픽의 베네치오 델 토로 ▦여우조연상= 폴락의 마르시아 게이 하든 ▦외국어영화상=와호장룡 ▦각색상= 트래픽의 스테픈 가한 ▦각본상= 올모스트 페이머스의 카메론 크로우 ▦미술감독상= 와호장룡의 팀 입 ▦촬영상= 와호장룡의 피터 포 ▦음향상= 글래디에이터의 스코트 밀란등 ▦의상상=글래디에이터의 잔티 예츠 ▦오리지널 음악상= 와호장룡의 탄 둔 ▦오리지널 주제가상= 원더 보이의 밥 딜런 ▦편집상= 트래픽의 스테판 미로인 ▦분장상= 그린치의 릭 베커와 게일 라이언 ▦시각효과상= 글래디에이터의 존 넬슨 외 3인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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