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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내년 초긴축 ‘비상’

◎환시장 불투명… 추이 봐가며 경영전략 재검토/차입,달러 편중 탈피·투자축소 등 “묘안짜내기”재계는 환율 급등락으로 환율전망이 불투명해지자 기존에 수립했던 내년 경영계획을 다시 서랍에 넣고 외환시장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는 등 갈팡질팡하고 있다. 대부분의 그룹들은 국제통화기금(IMF)의 구제금융 요청을 계기로 긴축재정과 초긴축경영이 불가피, 올해수준으로 동결키로 한 투자규모를 아예 더 줄이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전에 없이 위기의식이 고조되고 있다. 주요그룹들은 금융안정화대책직후인 20일 환율이 1백3원이나 올랐다가 국제통화기금(IMF)에 구제금융을 요청키로 한 21일 환율이 다시 하락세로 돌아서자 연말 및 내년의 환율을 점치느라 분주한 움직임을 보였다. 하지만 환율에 영향을 미칠 변수가 워낙 많아 환율전망을 하는 것 자체가 무의미하다며 환율추이를 주시하며 경영계획을 수립한다는 그룹이 대부분이다. ▲환율전망=예년처럼 예측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입장이지만 IMF에 대한 구제금융 요청을 계기로 잠정환율치를 상정, 내년 경영계획 수립에 참고하고 있다. 삼성은 연말이후 9백50∼1천원대로 하향안정될 것으로 예상하며, 일부에서 우려하듯 1천2백∼1천3백원으로 치솟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 LG는 9백50원, 대우는 1천원, 효성은 1천1백원으로 하향조정될 것으로 추정. ▲환율급등락 대응책=불요불급한 투자를 최대한 억제하고 강도높은 경비절감, 사업재편 등을 통해 외화수요을 억제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단기대책으론 달러화로 편중된 외화차입통화를 엔, 마르크, 프랑 등으로 다원화시킨다는 전략이다. 이를통해 환차손을 가능한 한 줄인다는 것. 특히 국제금융의 중요성이 커짐에 따라 글로벌 금융전문인력을 육성하는데 힘쓰고, 외화부채 총액과 단기성 외화부채 비중을 줄여 환율변동에 따른 위험부담을 최소화하고 있다. 대부분의 그룹이 제로베이스에서 투자를 전면 재조정, 당초계획보다 더 줄여 초긴축경영에 돌입하는 것도 공통적이다. LG의 경우 당초 8조원을 투자키로 했다가 올해수준인 7조원으로 축소하기로 한 것이 대표적이다. 수출입측면에서의 대책마련에도 분주하다. 환율안정지역인 중국 중남미를 비롯 환율강세지역인 서유럽의 이탈리아 독일 등과 비즈니스를 확대하고, 외국원자재도입을 줄이고, 대신 국산조달을 확대하는 것도 주요한 대응방안이다. LG그룹처럼 환율전망치를 3∼4가지로 상정하고, 상황에 따라 경영전략을 조정하는 시나리오경영도 확산되고 있다.<산업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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