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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보사, 자동차보험 손해율 악화

작년 누적손해율 77% 추정…10년만에 최악 예상


손해보험업계의 2005회계연도(2005년 4월~2006년 3월)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77%로 지난 95년 이후 10년 만에 최악을 기록할 전망이다. 5일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부터 악화되기 시작해 12월 90%를 넘어선 자동차보험 손해율(수입보험료 대비 보험금 지급비율)이 올해 들어 다소 진정되고 있으나 2005회계연도 누적손해율은 77%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손보업계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지난해 7월 이후 급상승하기 시작했다. 9월 75.0%, 10월 78.1%를 기록했으며 11월 82.8%로 뛰어오른 후 12월 90%선을 넘어섰다. 손보협회의 한 관계자는 “최근 전 손보사가 손해율 개선노력을 전개해 다소 안정돼가는 추세이긴 하지만 2005회계연도 누적손해율은 77%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95년 79.4%였던 자보 손해율은 외환위기 여파로 자동차 운행이 급감했던 97년과 98년 60%대 초반까지 떨어졌다. 99년과 2000년 다시 72%~73%로 올라선 손해율은 월드컵에 앞선 경찰의 집중단속 등의 효과로 2001년과 2002년 각각 67%, 68%대로 안정됐다. 2004회계연도에 적정 수준을 유지했던 손해율이 지난해 하반기 급상승한 데 대해 손보협회는 ▦주5일 근무 및 무인단속 카메라 철거, 교통법규 위반자에 대한 사면 등에 따른 교통사고 증가와 ▦보험범죄 증가로 인한 보험금 누수 ▦손보사간 과당경쟁에 따른 보험료 수입 감소 등을 주요인으로 분석했다. 손보협회는 자동차보험 손해율 악화를 막기 위해 시민단체 중심으로 발족되는 ‘교통시민봉사대’를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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