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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협력사 비자금 총수일가 유입설 수사
입력2005-09-23 14:18:10
수정
2005.09.23 14:18:10
두산비리 의혹을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 조사부는 23일 두산산업개발 납품업체인 넵스가 최근 5년간 자체 조성한 10억대 비자금이총수 일가에 유입됐는지를 수사중이다.
검찰은 넵스가 2000년부터 최근까지 납품업체의 도움을 받아 가공거래를 발생시키는 방법으로 조성한 10억대 비자금이 이 회사의 실질적 소유주인 박용욱 이생그룹회장에게 유입됐을 개연성이 있다고 보고 자금 흐름을 쫓고 있다.
검찰은 넵스 실무 관계자들을 다시 불러 박용욱 회장의 비자금 조성 지시가 있었는지, 조성된 비자금을 박 회장이 사용했는지 등을 조사한 뒤 다음 달 초 박 회장을 불러 조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참여연대가 배임혐의로 고발한 ㈜두산 신용협동조합 전 이사장 김모씨를 22일 피고발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했다.
김씨는 1999~2002년 위험관리 원칙을 무시한 채 대부분의 자산을 두산그룹 계열사에 투자했다가 손실이 발생했다는 고발내용에 대해 "계열사 주식을 산 것이 아니라 계열사 예탁금을 받아 운용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연합뉴스) 조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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