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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원칙'이 고수익 비결

한화證 7년간 실전투자대회 입상자들 분석<br>목표수익률·손절매 준수 등 투자기본에 충실<br>외국인 따라하기·미수활용 등은 수익률 낮아


‘남들보다 많이 벌려면 나만의 원칙이 있어야 한다.’ 남다른 수익을 올리는 주식투자의 ‘고수’들 10명 가운데 9명은 자신만이 고집하는 매매 원칙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또 주식을 사고 팔 때 구체적인 목표수익률을 정하고 철저한 손절매 원칙에 따르는 등 투자의 기본에 충실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화증권은 12일 지난 99년부터 7년 동안 시행된 실전투자대회에서 입상한 ‘투자 고수’ 160명의 매매 패턴을 제시했다. 분석 결과, 남들보다 높은 수익률을 올린 입상자들 가운데 92%는 자신만의 종목발굴과 주식 매매 원칙을 세워 이를 준수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일반 투자자들이 게을리하기 쉬운 기술적 지표분석(73%)과 뉴스 분석도 필수. 특히 대회 우승자들은 이동평균선과 거래량 분석을 핵심 지표로 활용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남들이 간과하기 쉬운 작은 뉴스도 반드시 확인하고 넘어간다는 투자자도 38%에 달했다. 또 전체의 71%가 손절매 원칙을 지키고 있어, 투자의 귀재들은 고수익 창출 못지않게 위험을 최소화하는 리스크 관리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의 관심을 끄는 테마주와 주도주를 중심으로 한 시장 공략도 고수들이 즐겨 사용하는 투자 기법이다. 특히 시장 주도주로 상한가를 치는 종목은 고수익을 안겨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1,000% 이상의 수익률을 올린 대부분의 대회 우승자들이 주도주 상한가 공략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는 것이 한화증권 측 설명이다. ‘주도주 상한가 따라잡기’ 전략이다. 반면 일반 투자가들이 높은 관심을 보이는 ‘외국인 따라잡기’는 고수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의 선호종목은 대형주 중심으로 매매하는 외국인과 달라 외국인 매매 패턴을 참고한다는 응답은 10%에 그쳤다. 미수를 활용을 한다는 응답 역시 10%에 머물렀다. 황성철 한화증권 고객서비스팀장은 “결국 원칙투자만이 수익을 내는 길”이라며 “우승자들을 따라 한다고 무조건 좋은 성과를 낼 수는 없지만, 고수들의 기법을 참고함으로써 자신의 매매 패턴의 문제점을 짚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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