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은행주들이 강세를 보임에 따라 대형 성장주 비중이 높은 펀드들이 상위권으로 부상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18일 오전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한 주간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주식성장형(약관상 주식투자상한 70%초과) 펀드 수익률은 한 주동안 평균 1.47%의 수익을 올렸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가 1.80% 상승했으나 코스닥지수가 0.67% 하락함에 따라 주식펀드 수익률이 코스피지수 상승폭을 밑돌았다. 주식투자 비중이 성장형보다 낮은 안성형(주식비중 41~70%)은 0.63%, 안정형(주식비중 10~40%)은 0.35%의 수익률을 나타냈다. 이외에 대부분 코스피 200지수를 추종하도록 설계된 인덱스 펀드들은 1.76% 수익을 올려 주식관련 펀드 중 가장 좋은 성과를 보였다. 채권펀드는 한 주간 0.12%(연6.20%)의 이익을 냈다. 이는 국고채 3년물 및 회사채 BBB-3년물 유통수익률이 같은 기간 각각 0.03%포인트 하락(가격 상승)하는 등 채권가격이 전반적으로 상승했기 때문이다. 설정 원본액이 100억원 이상이면서 운용기간이 1개월이 넘는 178개 성장형 펀드 가운데 1개 펀드를 제외한 전 펀드가 이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IT주 및 금융주가 상대적 강세를 보임에 따라 대형주, 성장주 비중이 높은 펀드들이 대체로 상위권에 위치한 반면 중소형주, 가치주 비중이 높은 펀드들은 하위권에 위치한 모습이다. 펀드별로는 ‘KB스타적립식주식 1’ 이 주간 수익률 2.34%로 가장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 또 ▦‘KB스타다가치성장주적립식주식 1’ 2.29% ▦칸서스하베스트적립식주식ClassI’ 2.27%로 상위권을 차지했다. 채권펀드는 주간평균 0.12%(연6.20%)의 수익을 거둔 가운데 세부 유형별로는 국공채형이 한 주간 0.12%(연 6.25%), 공사채형이 0.12%(연 6.19%)로 국공채형이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설정 원본액이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이 1개월이 넘는 48개 채권펀드 중 ‘Tops적립식채권 1’펀드가 한 주간 0.17%(연 8.99%)의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며 주간성과 1위를 차지했다. 이어서 ‘KB막강국공채적립’펀드도 0.17%(연 8.74%)로 우수한 성과를 기록했다. 한편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증권 및 단기금융 펀드 수탁액은 한 주간 7,047억원이 증가한 193조546억원으로 집계됐다. 총 수탁액은 주식 및 MMF 자금 증가에 힘입어 채권의 자금 유출에도 불구하고 한 주만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주식형 펀드는 전주 대비 2,654억원이 증가해 41조9,516억원을 기록한 반면 채권형 펀드는 4주째 감소세를 나타내며 7,058억원 줄어든 48조 4,867억원의 수탁액을 기록했다. /조성욱 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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