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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 따른 보험 가입 양극화 심화

경기침체로 가입률 줄고<br>소득 적을수록 감소폭 커

경기 침체 여파로 보험 가입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소득이 낮을수록 보험 가입률도 더 떨어져 보험 가입률에도 소득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했다.

26일 보험연구원이 발표한 '2012년 보험소비자 설문조사'에 따르면 올해 가구 보험 가입률은 96.1%로 전년 대비 1.9%포인트 줄었다. 생명보험과 손해보험의 가입률은 각각 1.0%포인트, 4.2%포인트 감소했다.

눈에 띄는 대목은 보험 가입률이 소득이 낮을수록 더 많이 감소한 점이다.

저소득 가구는 86.7%로 전년 대비 6.1%나 줄었지만 고소득 가구는 오히려 0.9% 증가했다.

중소득 가구는 1.1%포인트 소폭 감소에 그쳤다.



보험연구원 관계자는 "보험 가입률 감소는 여러 요인이 있을 수 있지만 소득이 줄어든 게 큰 것 같다"며 "특히 가구 소득에 따른 보험 가입 양극화 현상이 두드러진다"고 말했다.

향후 보험에 가입할 의사가 있다는 답변도 줄었다.

1년 내 생명보험 가입 의향이 없다는 응답은 64.3%로 7.4%포인트 늘었고 손해보험은 49.1%로 15.0%포인트 증가했다.

금융상품은 정기예금ㆍ직접투자ㆍ펀드ㆍ자유저축 순으로 많이 보유하고 있으며 월평균 보험금 납부액은 보장성 보험이 34만원, 저축성 보험이 29만원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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