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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 모집인 활용 신용대출 중단하니… 가계대출 연체율 '페이드 아웃'

3분기 현저한 감소세 나타내

시중은행들이 대출모집인을 활용한 신용대출을 중단한 후 가계 부문의 연체율이 대폭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모집인을 통한 신용대출의 경우 일반 창구에서 하는 신용대출보다 연체율이 2~3배가량 높아 대부분 은행들은 지난해 9월 이후 이를 중단했다.

16일 금융계에 따르면 시중은행들의 올 3·4분기 가계대출 연체율이 크게 낮아졌다. 신한은행의 경우 지난해 3·4분기 연체율이 0.62%에서 올 3·4분기에는 0.31%로, 우리은행은 1.08%에서 0.72%로 각각 크게 줄었다. 이외에도 국민은행이 0.92%에서 0.63%로, 외환은행이 1.12%에서 0.60%로 현저한 감소세를 나타냈다.

시중은행들은 가계대출 연체율 감소가 주택담보대출 활성화 등의 원인 외에도 대출모집인을 통한 신용대출 중단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시중은행의 가계대출에서 신용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대략 25% 수준으로 지난해 시중은행들이 대출모집인을 통한 신용대출 규모는 10조원 규모로 추산된다.



대출모집인은 금융회사와 계약을 맺고 각종 금융상품을 소비자에게 소개하는 개인대출상담사로 수수료를 주수익으로 한다. 수수료는 은행별로 다르지만 1% 초반에서 2% 후반대이며 이러한 수수료가 대출이자율 상승으로 고스란히 이어져 가계 부담으로 작용한다는 지적이 있었다. 또 대출모집인이 수수료 확보를 위해 경쟁적으로 신용대출을 유치, 불완전 판매는 물론 연체율 상승에 대한 우려도 계속 제기됐다. 이 때문에 신한은행과 국민은행은 지난해 9월 대출모집인을 통한 신용대출을 전격 중단했으며 이후 여타 은행 또한 대출모집인을 통한 신용대출 수요가 몰릴 것을 우려, 잇따라 이를 중단했다.

시중은행의 한 여신담당 임원은 "대출모집인 신용대출 중단으로 올해 가계대출 부문 연체액이 100억~200억원가량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며 "장기 대출자의 연체율이 미칠 영향을 조금 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신용대출 부문에서의 연체율은 확실히 줄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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