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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중부지방 2001년부터 개발

중국은 연안지방을 중점 육성해 온 그동안의 개발전략을 수정, 오는 2001년부터 시작되는 제10차 5개년 계획기간 중에는 중부지방을 우선적으로 개발해 나갈 방침이라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 모닝 포스트가 16일 보도했다.중국 지도부는 이같은 개발안을 하반기에 열리는 공산당 제15기 중앙위원회 제4차 전체회의에서 확정한 후 내년에 개최되는 전국인민대표대회(全人大)에서 승인할 방침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2000년대 초 중국의 경제개발을 선도하게 될 지방은 후난성, 후베이성, 허난성, 안회이성, 장시성 등 중부 내륙지방으로 이 지방들에 대해 우대정책이 실시되고 개발자금이 우선적으로 지원될 예정이다. 장쩌민 중국 국가주석 겸 당총서기는 이와관련, 최근 연안지방들이 지난 20여년간 개혁과 개방정책을 이끌어 왔기 때문에 더 이상 세제와 투자에서 특혜를 줄 수 없다고 말했다고 베이징의 한 소식통이 전했다. 한편 지린성, 랴오닝성, 헤이룽장성 등 동북부 지방대표들은 중부지방 개발전략에 불만을 표시하고 중공업과 대형 국유기업들이 몰려 있는 동북지방에 특혜를 주도록 치열한 로비를 벌이고 있다고 소식통들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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