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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수 총재의 변명 "대외 상황 급변에 정책 일관성 어렵다"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27일 "최근 들어 대외상황이 급변하는 경우가 많아 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이는 서울경제신문이 이날 조간에서 한은이 ▦늑장 통화정책 ▦경기진단 오류 ▦직원사찰 논란 등으로 위기상황에 봉착했다는 기사를 실은 것에 대한 변명으로 보인다.

김 총재는 이날 오전 한은 본관에서 열린 경제동향 간담회에서 "일관성 있는 정책이 중요하지만 밤에 자고 일어나면 대외상황이 급변한다"면서 정책 유지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한은은 지난 12일 시장 예상과 달리 기준금리를 13개월 만에 전격 인하해 적지 않은 충격을 줬다. 또 올해 2ㆍ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한은이 하향 조정한 예측치보다도 낮게 나와 한은의 경제전망에 대한 비판이 제기됐다.



김 총재는 "석 달마다 성장률을 내놓지만 그동안 경제 변화가 심해 (매번) 조정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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