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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수지 적자 9년만에 최대

지난달 15억3,000만弗기록…환란후 첫 3개월연속 마이너스


경상수지 적자 9년만에 최대 지난달 15억3,000만弗기록…환란후 첫 3개월연속 마이너스 현상경 기자 hsk@sed.co.kr 고유가 여파에 외국인 투자가에 대한 배당금 지급까지 몰리면서 지난 4월 경상수지가 9년 만에 최대 적자를 기록했다. 또 경상수지가 97년 말 이후 처음으로 3개월 연속 적자를 이어가면서 올 연간 경상수지 흑자 규모도 당초 예측보다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006년 4월 국제수지 동향(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경상수지는 15억3,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보다 적자폭이 11억달러나 늘어난 동시에 97년 4월(16억2,000만달러 적자) 이후 사상 최대 규모의 적자다. 올 들어 경상수지는 ▦2월 7억8,000만달러 ▦3월 4억3,000만달러에 이어 3개월 연속 적자를 나타내면서 26억5,000만달러의 누적적자를 기록하게 됐다. 지난해 1~4월에 48억8,000만달러의 흑자를 냈던 점과 크게 대비되는 부분이다. 이처럼 경상수지 적자가 늘어난 것은 유가급등에 환율하락까지 겹치면서 수입액이 급증한데다 12월 결산법인의 대외배당금 지급이 4월에 몰린 탓으로 분석됐다. 분야별로는 상품수지가 원자재 수입확대로 19억5,000만달러 흑자를 보이면서 전월보다 흑자폭이 9억4,900만달러 줄었다. 서비스 수지는 기업의 해외영업활동 경비와 특허권 등 사용료 지급이 줄면서 13억5,000만달러 적자를 기록, 오히려 적자폭이 전월보다 1억9,000만달러 감소했다. 그러나 소득수지는 대외배당금이 늘면서 전월보다 4억1,000만달러 적자가 늘어난 18억8,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경상수지 적자 행진이 이어지면서 올해 연간 흑자 규모도 크게 감소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시장 관계자는 "현재 누적적자만 30억달러에 이른 점을 감안하면 남은 8개월간 매달 10억달러 흑자를 낸다고 해도 흑자규모는 50억달러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6/05/26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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