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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식품시대 활짝 열렸다] 건강식품 시장 급팽창

document.write(ad_script); 건강식품 시장 급팽창 대기업까지 가세 '격전'… 현대인 식생활개선에 관심 건강식품 시대가 활짝 열렸다. 급속하게 전개되는 노령화와 소득수준 증가 등에 힘입어 올해 1조4,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건강식품 시장은 2005년에는 4조원대까지 급성장할 전망이다. 중소업체들이 방문판매 위주로 이뤄져 온 유통구조도 일대 변화를 맞고 있다. 대기업들이 앞 다퉈 뛰어들고 있으며 건강전문점, TV홈쇼핑, 인터넷쇼핑 등 새로운 유통 채널들이 급부상하고 있다. 최근에는 편의점과 할인점 등 근린 유통점포에서도 건강식품을 구입할 수 있게 됐다. >>관련기사 ▶ 식품업체 ▶ 전문업체 ▶ 제약회사·공사 ▶ 바이오벤처 업계에서는 내년 8월부터 '건강기능성식품에 관한 법률'이 시행되면 이 시장이 더욱 빠르게 성숙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식품과 의약품 어느 하나만으로 분류될 수 없는 모호한 특성을 지녀 정부의 감독이나 업체의 마케팅에 한계가 많았지만 법적ㆍ제도적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그 동안 '식품위생법'은 먹거리를 식품과 의약품으로만 구분, 건강식품의 경우 성분만을 검증, 이상이 없으면 시판을 허용해왔다. 그러나 이 법은 상품이 지니고 있는 효능에 대해서는 표시나 광고를 엄격히 제한해왔다. 이에 따라 마케팅, 광고 등이 힘들어 대부분의 업체들이 유통 및 고정비용이 많이 드는 일대일 방문판매를 통해 제품을 판매해왔다. 그 결과 모호한 법 규정 때문에 연례행사처럼 허위, 과장 광고를 한 건강식품업체들이 적발되는 사례가 되풀이 됐다. 그러나 식품의 안전성 및 효능에 대한 처벌이 아니라 광고를 제대로 하지 못한 것에 대한 제재였기 때문에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인상을 지우지 못했다. 특히 여러 단계의 유통과정을 거치는 통에 가격이 지나치게 높아 건강식품의 효능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신을 자초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그러나 건강기능성식품법은 식품과 의약품 사이에 건강기능성식품이라는 새로운 카테고리를 자리잡게 했다. 제조업체가 성분이나 효능에 대해 고지하고 이를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심사를 통해 허가를 내주는 형태로 바뀌게 된다. 업체들이 자사 제품에 대해 광고 및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 수 있게 된 셈이다. 정부기관이 직접 나서 품질인증을 하는 것과 함께 허위 사실을 알리거나 성분을 속였을 경우 처벌도 크게 강화된다. 법을 위반했을 경우 최고 7년까지 징역에 처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제품 효능에서 경쟁력이 뒤떨어지는 업체의 경우 시장에서 밀려날 수밖에 없을 전망이다. 광고나 마케팅이 활성화하면서 유통구조도 현대적으로 바뀌어 거품논란이 많았던 가격도 크게 내려갈 전망이다. 이처럼 건강식품 시장이 제도적 틀을 잡아가면서 식품 대기업은 물론 제약회사, 바이오벤처기업, 화장품회사 등까지 신규 참여업체가 급속히 늘고 있다. CJ㈜, 대상, 롯데제과, 풀무원 등에 이어 태평양이 진출했으며 동원F&B, 동양제과, 삼양사 등도 참여를 모색하고 있다. 바이오벤처 기업들도 오랜 시간과 막대한 비용이 투입되는 신약개발 보다는 건강식품 원천기술을 확보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자체 기술을 통해 제품을 생산하거나 식품기업들과 제휴, 간접적인 방식으로 시장 진출에 나서고 있다. 바이오맥스는 '윈콜'이란 혈액순환 개선 제품을 지난해 말에 이미 선보였고 이코바이오는 키토산을 주성분으로 한 '한방 키토산'을, 비피도도 이소플라본을 주원료로 한 갱년기 여성용 '지근억액티본'을 출시했다. 기술력과 유통망을 겸비한 제약회사들도 다양한 신제품을 내놓으며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서고 있다. 종근당, 대웅제약, 한미약품, 광동제약 등 대형 제약업체들은 이미 건강보조식품 사업에 뛰어들었다. 이들 업체들은 관절염제품, 다이어트 제품, 골다공증 제품 등 거의 모든 건강보조식품을 다루고 있다. 또 전문 방문판매망을 확보한 태평양 같은 화장품 회사들도 이 시장에 본격 뛰어들고 있다. 참여 업체들이 늘어나면서 관련 제품도 본격적으로 쏟아지고 있다. 대용식으로 자리잡은 생식시장의 경우 올해 2,000억원대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체질맞춤, 성장기용 어린이, 수험생용, 다이어트용, 직장인용 등 제품군이 세분화하고 있다. 다이어트 식품, 남성용 강장제품 등도 임상실험을 거쳐 신뢰성을 높이고 있다. 여기에다 위 보호 성분을 함유한 발효유ㆍ우유에다 니코틴을 배출해주는 껌 등 바이오벤처의 기술력을 접목시킨 일반 식품도 속속 쏟아지고 있다. 김호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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