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는 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4.09%(1만1,000원) 오른 28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나흘째 강세다. 이는 지난 28일부터 북미지역에서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신작 게임인 길드워2의 판매량이 당초 예상을 뛰어넘는 200만장 이상을 기록하는 등 큰 인기를 끌면서 실적 기대치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정대호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길드워2의 판매 호조로 올해 예상 판매 추정치를 기존 220만장에서 300만장으로 조정한다”고 밝혔다. 정 연구원은 “길드워2는 아이템 판매를 통해 부분유료화 시스템을 적용하고 있어 추가적인 아이템 판매 매출도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엔씨소프트의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각각 19%, 13% 상향 조정한 237억원, 456억원으로 제시했다.
길드워2 등 신작 게임의 흥행으로 엔씨소프트가 3ㆍ4분기부터 본격적인 성장단계에 진입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정우철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블레이드앤소울과 길드워2의 신규매출이 반영되며 엔씨소프트가 3ㆍ4분기부터 폭발적인 성장단계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며 “2013년부터는 이들 게임이 중국ㆍ대만ㆍ일본 등 해외에서도 순차적으로 서비스를 시작하며 2011년부터 2014년까지의 연평균 주당순이익(EPS) 성장률이 58.9%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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