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인 건설업체 신일건업(014350)이 지난해 전액 자본잠식 상태에 빠져 퇴출 위기에 놓였다.
신일건업은 16일 지난해 개별재무제표 기준으로 125억원 규모의 영업손실을 기록해 자본전액잠식 상태라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366억원으로 25.5% 감소했고 당기순손실은 897억원으로 적자 폭이 확대됐다.
신일건업의 자산총계는 1,581억원, 부채총계는 1,917억원이다. 부채규모가 자산 규모를 넘어 자본총계가 335억원 마이너스로 자본전액잠식 상태다. 자본전액잠식은 상장폐지 사유에 해당한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신일건업이 다음달 말까지 자본확충이나 감자 등을 통해 자본전액잠식 상태를 해소하지 않으면 상장폐지 절차를 밟는다"며 "조치가 이뤄지면 상장적격성 심사를 거쳐 상장 지속 여부를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거래소 규정에 따르면 사업연도 말 현재 자본전액잠식이거나 감사보고서상 2년 연속 50% 이상 자본잠식상태이면 상장폐지 사유가 된다.
신일건업 측은 "보증채무와 공사미수금을 대손상각비로 인식한 영향"이라며 "외부감사인의 감사결과 수치가 변경될 수 있으므로 '감사보고서 제출' 공시를 반드시 확인해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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