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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빙 앤 조이] 정동진 일출보고 강구항서 해산물 쇼핑

전문가 강추! 베스트 겨울바다


겨울여행의 백미로는 운선 눈꽃 산행을 꼽지만 겨울 바다 여행도 빼놓을 수 없는 계절의 낭만을 준다. 여름과는 다른 백사장의 한산함과 해안의 차가운 바닷바람은 쓸쓸함과 외로움의 감정선을 자극한다. 다녀온 뒤 가슴이 시원해지고 복잡했던 머리 속이 정리되는 기분이 드는 것도 이 때문이다. 겨울 바다 여행은 어디로 가느냐에 따라 정취가 서로 다르다. 여행 전문가들이 추천한 겨울 바다 곳곳의 특징을 소개한다. ▦정동진=94년 드라마 ‘모래시계’로 유명해진 지 10년이 넘어 예전 정취가 아니라는 평가도 많지만 그래도 겨울 새벽 일출을 보기에는 가장 좋은 곳이다. 서울 청량리에서 기차가 출발한다. 정동진역은 바다에서 가장 가까운 기차역으로 기네스북에 올라있다고 한다. ▦해운대=도시의 겨울 바다를 보고 싶다면 단연 해운대다. 요즘은 개발 열풍과 함께 주변에 초고층 주상복합 건물이 대거 들어섰는데 이 건물들이 겨울 해운대의 정취를 더욱 멋지게 살려주고 있다. 야경도 멋지다. 불 밝힌 고층 건물 너머 저 멀리 밝게 빛나는 광안대교를 보면 홍콩의 야경보다 낫다는 탄성이 나올 만도 하다. ▦영덕 강구항=새벽 여명과 함께 허연 임김을 내뿜으며 분주한 일과를 시작하는 겨울철 삶의 모습을 보고자 한다면 영덕 강구항을 가보자. 영덕의 겨울은 대게철. 해뜨기 한참 전부터 출어 나가는 배와, 전날 바다로 나가 해산물을 싣고 돌아오는 배들이 항구를 소란스럽게 한다. 새벽 6시 30분에 시작되는 해산물 경매 장면도 좋은 볼거리다. ▦안면도 꽃지 해수욕장=해넘이 포인트로는 국가 대표급이다. 가을부터 겨울까지, 날씨만 좋다면 붉은 해넘이를 구경할 수 있다. 구름낀 날 오후에는 잠깐 씩 구름 사이로 쏟아지는 햇살이 바다를 금빛으로 물들이는데 이 역시 아름답다. 인근 오션캐슬 리조트에서 온천을 할 수 있는 것도 장점. ▦보령 천북면=굴 냄새가 진동하는 곳. 그 유명한 ‘천북굴’이 제철을 맞았기 때문이다. 100여 곳에 가까운 굴 전문점이 늘어서 있는데 가장 유명한 메뉴는 굴 구이. 생굴을 껍질 째로 숯불에 올려 구우면 ‘틱틱’ 소리를 내며 익는다. 속살을 까먹어 보면 다음 해 겨울에도 천북면을 찾지 않고는 견딜 수가 없다. ▦서귀포=서귀포 일대의 바다도 겨울에 특히 아름답다. 배를 타고 나가면 깎아 지른 주상절리대를 바닷물이 때리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대단히 멋진 장면이다. 해수욕장을 걸어보는 것도 좋다. 제주도 말로 ‘진모살’(긴 모래라는 뜻)이라고 불리는 중문해수욕장의 파도 소리는 언제 들어도 낭만적이고, 몇 년 전부터는 하얏트 호텔 앞다바에 모래가 밀려 들어와 해수욕장이 된 ‘조른 모살’(작은 또는 좁은 모래라는 뜻)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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