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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ED가 사파이어 웨이퍼 생산을 위한 공장을 건설하고 전 세계 LED 업계 최초로 LED 생산을 위한 수직계열화 구축에 나섰다. 삼성LED는 19일 일본 스미토모화학과 공동 설립한 SSLM이 대구 성서 공단에서 사파이어 웨이퍼 공장 기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SSLM은 앞으로 2015년까지 총 5,000억원을 투자하게 되며 이번 공장 설립으로 핵심부품과 장비 국산화를 통해 1조5,000억원 규모의 수입 대체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SSLM은 자본금 800억원 규모로, 11만700㎡부지에 올해 말까지 양산라인을 구축하고 오는 2015년까지 연간 500만대 이상의 웨이퍼를 양산한다는 계획이다. 사파이어 웨이퍼는 사파이어 잉곳을 얇게 잘라 만든 것으로, SSLM은 일본 스미토모 화학으로부터 고순도 알루미나를 공급받아 사파이어 잉곳과 사파이어 웨이퍼를 만들게 된다. 결국 삼성LED는 공장 가동으로 잉곳에서부터 웨이퍼, LED칩, 패키지, 모듈에 이르는 수직 계열화에 성공하게 된다. 삼성LED의 한 관계자는 “지난 2009년부터 LED TV의 본격 상용화로 LED 수요가 급격히 증가했지만 사파이어 웨이퍼의 공급 부족 현상이 일어나면서 안정적 사파이어 웨이퍼 수급이 핵심 경쟁력”이라며 “이번 공장 착공으로 LED조명 시장에서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스미토모화학은 사파이어 웨이퍼의 주원료인 고순도 알루미나의 글로벌 시장 1위 업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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