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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외환시장 적극 개입 안할것"

골드만삭스 "경제 부담·美등 정치적 압력 무시 못해"

한국 경제가 원화 강세에 시달리고 있지만 한국은행이 인위적으로 외환시장에 개입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또 최대 외환보유국으로 부상한 중국이 달러 보유 자산을 다른 통화로 바꾸는 등 포트폴리오 변경에 돌입할 경우 위안화는 물론 한국 등 아시아 통화 강세가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세계적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는 15일(현지시간) ‘세계 경제 보고서’에서 한국 등 아시아 국가들이 자국통화의 평가절상 위험을 줄이기 위해 시장개입에 나서고 있지만, 한은은 지난 2004년과 같은 대규모 시장개입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는 한국이 과거 외환시장 개입으로 보유하게 된 과다한 외환이 경제에 큰 부담이 되고 있지만, 미국과 선진7개국(G7) 등 선진국의 정치적인 압력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보고서에서는 또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인상 중단과 미국의 대규모 경상적자로 달러 약세와 아시아 통화 강세는 거스를 수 없는 시대 흐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중국 경제는 외환보유 자산을 다변화하거나 달러 자산을 줄여 위안화가 강세를 나타내더라도 충분히 충격을 흡수할 수 있으며 이 경우 한국 등 아시아 지역 통화 강세는 가속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 올 초 중국 국가외환관리국(SAFE)은 외환보유액의 통화 및 자산구조를 개선하고, 보유자산 투자처를 계속 확대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혀 달러화 비중 축소 가능성을 시사했다. 또 존 스노 미 재무 장관도 “다른 나라 중앙은행들이 보유 화폐를 미 달러에서 유로 등 다른 통화로 다변화하는 데 대해 우려하지 않는다”고 말해 달러 약세를 간접적으로 용인했다. 그는 지난 13일 “일부 다변화를 예상할 수 있지만 그것이 미국 내 시장에 큰 파장을 미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해 최대 달러 보유 국가인 일본과 중국ㆍ대만ㆍ한국 등 아시아 국가들의 달러 자산 포트폴리오 변경을 용인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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