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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세상] 車경주대회 통해 세계로 질주한다

"자동차경주대회를 통해 세계적인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국내 타이어 업계의 양축을 이루고 있는 한국타이어ㆍ금호타이어가 세계 최고 모터스포츠 대회인 포물러1(F1)의 전단계 대회인 포물러3(F3) 자동차경주대회 공식 타이어 업체로 선정돼 세계무대로 나서고 있다. 한국타이어가 올해부터 이탈리아 챔피언십에 경주용 타이어 '벤투스(VENTUS)', 금호타이어가 말보로 마스터스 대회에 향후 5년간 '엑스타(ECSTA)'를 공급하게 된 것. 이들 양사는 2,000cc급 경주용차가 출전하는 F3대회에서 공식 타이어 업체로 선정된 것만으로도 기술력은 인정받은 셈이지만, 이를 계기로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 세계로 뻗어나가겠다는 전략이다. F3는 영국, 프랑스, 일본 등 8개국에서 챔피언십이 치뤄지며 세계 142개국ㆍ연인원 420억명의 인구가 시청하기 때문에 홍보효과가 엄청나기 때문. 특히 F3 타이어는 회전이 많은 경기장 특성상 코너링과 접지력, 내구성 등이 요구되는 데다 시속 240km이상의 급가속을 견뎌야 하는 등 첨단기술의 복합체로 불리고 있어 공식 업체로 선정되면 제품의 기술력과 인지도를 크게 높일 수 있다. 伊F3 챔피언십 공식타이어 선정… 인지도높여 유럽시장 공략강화 ◆ 한국타이어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F3 챔피언십 대회의 2002년도 공식 타이어로 경주용 타이어 '벤투스'가 선정된 것을 계기로 유럽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이탈리아 전역을 순회하며 연간 9차례에 걸쳐 시행되는 이 대회에는 30여개팀이 참가하며 경기당 10만명이 관람하는 유럽 최고 수준의 F3 경기여서 홍보효과가 크다는 판단이다. 특히 세계적 타이어메이커인 이탈리아 피렐리를 꺾고 한국타이어가 공식 타이어로 선정된 것을 집중부각할 계획이다. 한국타이어는 이번 공식업체 선정에 따른 인지도 상승으로 이탈리아에만 2,500만달러어치의 제품을 수출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유럽 시장에서의 고부가가치 타이어 브랜드 인지도 제고를 통한 현재 한자리 수에 그치고 있는 시장점유율을 두자리 수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지난해에 2001년 그리스 랠리 우수 팀들에 타이어를 지원한데 이어 올해에는 독일 내구레이스에도 진출할 계획을 갖고 있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유럽 지역 경기는 전체 10개국 TV로 방송돼 인지도 향상에 상당한 역할을 한다"면서 "스피드와 내구력에서 우수한 제품이라는 이미지를 굳혀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모터스포츠와 병행해 야구ㆍ골프 등 스포츠 마케팅도 활발하게 펼친다. 올해 박찬호 선수가 뛸 미국 메이저 리그 택사스 앨링턴 구장에 연간 30만달러를 들여 펜스광고를 시행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박세리의 뒤를 이을 유망주로 꼽히는 골프선수 이정연(22ㆍ경희대 체육학과)을 후원하고 있다. 2000년부터 4년동안 108만달러를 지원하고 성적에 맞춰 인센티브도 부여할 계획이다. 日社제치고 말보로 마스터스 참여… 첨단·고급이미지로 매출증대 도모 ◆ 금호타이어 세계적 타이어 회사인 일본 브리지스톤을 제치고 말보로 마스터스 대회에 5년간 공식타이어 공급업체로 레이싱 타이어인 엑스타를 독점공급하는 것을 기회로 세계적인 타이어업체로 도약한다는 전략이다. 네덜란드에서 개최되는 말보로 마스터스 대회는 F3 대회 중 최대ㆍ최고권위를 자랑하는 대회로 F1 스타들이 발굴되는 산실로 유명하다. 따라서 말보로 마스터스 대회 공식타이어 지정을 계기로 이미지제고를 통한 매출 증대를 도모할 방침이다. 금호 관계자는 "말보로 마스터스는 월드 챔피언십 대회로 첨단ㆍ고급 제품의 이미지를 쌓는데 톡톡한 역할을 할 전망"이라며 "브리지스톤을 제치고 공식타이어로 지정된 점을 유럽지역에서 광고를 통해 강조하고, 영향력 있는 유럽 각 지역의 딜러들을 초청해 엑스타의 기술적 우수성을 홍보하는 등 보다 공격적인 마케팅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금호타이어는 이번 계기를 통해 일반 타이어에 비해 가격이 4배나 비싼 고가 제품인 UHP(Ultra High Performance) 타이어의 해외 판매를 지난해보다 50% 이상 늘어난 1억 5,000만달러를 달성할 계획이다. 또 모터스포츠의 최고봉인 F1시리즈용 레이싱 타이어를 개발해 미쉐린, 브리지스톤, 굳이어 등과 경쟁을 펼칠 계획이다. 최인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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