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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차2제/서울보증보험] "삼성과 사생결단"
입력1999-07-28 00:00:00
수정
1999.07.28 00:00:00
한상복 기자
삼성자동차의 최대 채권기관인 서울보증보험이 삼성으로부터 빚을 받아내기 위해 집단행동까지 불사하겠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28일 서울보증 관계자는 『삼성이 삼성차처리와 관련한 입장을 번복하는 바람에 회사가 부도위기에 몰릴 지경』이라며 『조만간 모든 임직원과 가족들을 동원해 삼성 본관 앞에서 시위를 벌이는 등 집단행동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삼성그룹이 삼성생명 주식 400만주를 내놓으면서 채권기관끼리 알아서 나눠가지라고 하는 것은 무책임한 행동』이라며 『삼성이 처음부터 채권단의 분열을 노리고 계산된 행동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삼성으로부터 추가출연 약속 등을 받아내기 위해서는 국민정서에 호소할 수밖에 없는 형편』이라며 『집단행동을 통해서라도 삼성을 압박하고 서울보증의 어려운 처지를 국민들에게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보증보험은 삼성자동차가 발행한 회사채에 지급보증을 서는 바람에 2조원 이상의 채권을 가지고 있으나 회사채에 대한 원리금 대지급 요구가 들어오면서 유동성 압박을 겪고 있다./한상복 기자 SBHA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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