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환경이 불투명할수록 안정적인 수익창출이 가능한 설비투자 수혜주에 관심을 기울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대우증권은 29일 “코스피지수 1,320~1,350포인트의 매물벽 때문에 주가의 반등 탄력이 줄어들고 있다”며 “올 하반기 경기둔화 우려감이나 기업이익 회복 속도에 대한 불확실성에서 자유로운 설비투자 수혜종목에 중장기적인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주문했다. 문성복 대우증권 연구원은 “대기업들의 설비투자 때 관련 기업들의 수혜 과정은 크게 두 단계”라며 1차적으로는 관련 설비나 장비 수주를 받는 업체들이, 2차적으로는 양산 과정에서 신설 설비 및 장비에 소모성 부품ㆍ재료 등을 납품하는 업체들이 수혜를 입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철강산업의 경우 현대제철의 고로사업 진출로 오는 2010년까지 장기적인 신규 설비투자가 진행될 것”이라며 관련 설비업체인 대현테크, 내화물 업체인 한국내화를 제시했다. 이어 일본 소니와의 합작으로 8세대 LCD 라인 투자를 진행 중인 삼성전자에 장비ㆍ부품ㆍ재료 등을 남품하는 업체에도 주목할 것을 조언했다. 관련 LCD 설비투자 수혜주로는 에스에프에이ㆍ아이피에스ㆍ케이씨텍ㆍ오성엘에스티ㆍ코닉시스템ㆍ참이앤티 등 장비업체와 한솔LCDㆍ파인디앤씨ㆍ금호전기ㆍ소디프신소재ㆍ디에스엘시디ㆍ테크노세미켐 등 부품업체를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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