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용인서도 세금도둑

은행원·법무사 적발인천 시중 은행직원의 세금횡령사건에 이어 경기도 수원과 용인에서도 은행직원과 법무사가 세금을 횡령한 사실이 드러났다.

경기도 수원중부경찰서는 10일 납세자들로부터 받은 등록세와 교육세 등 4억1,000여 만원을 횡령한 혐의(업무상 횡령)로 전 조흥은행 수원지점 계약직 직원 안모(32ㆍ여)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방세 공과금 수납업무를 담당하던 안씨는 지난해 7월 11일 부동산을 취득한 김모(50)씨가 납부한 등록세(교육세 포함) 900여만원을 자신의 카드대금변제에 사용하는 등 지난해 6월 7일∼10월 23일 납세자 152명으로부터 수납한등록세 및 교육세 4억1,600여만원을 횡령한 혐의다.

이와 함께 경기도 용인경찰서는 아파트 등기업무를 대행하면서 입주자들로부터 받은 등록세를 횡령한 혐의로 법무사 박모씨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 4월 20일 용인시 수지읍 S 아파트 70세대에 대한 등기신청업무를 대행하면서 입주자 이모(39ㆍ여)씨 등 2명으로부터 송금 받은 등록세 등 1,493만원을 납부하지 않고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진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