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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팩, 수주증가에 따른 실적 상승 전망에 꿋꿋한 상승세

주가 저평가 상태, 재평가 필요

프레스기 전문 생산업체인 심팩(SIMPAC)이 수주 증가로 실적이 크게 늘 것으로 전망돼 하락장에서도 꿋꿋하게 상승했다. 심팩은 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4.85% 오른 6,920원에 마치며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장 중 6,94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심팩의 상승세는 수주 증가로 올해 실적이 지난해 보다 크게 증가할 것이라는 증권사들의 분석 때문으로 풀이된다. SK증권에 따르면 심팩의 2010년 말 기준 수주잔고는 1,406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원재료 가격 인상으로 지난 1ㆍ4분기 신규수주금액이 지난해 4ㆍ4분기 신규수주금액(667억원)을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심팩의 2011년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 추정치(K-GAAP 기준)는 2,050억원, 270억원, 237억원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13.52%, 15.09%, 17.67% 증가했다. 이선화 SK증권 연구원은 “올 상반기까지 부평1ㆍ2공장 통합을 추진하고 있고 제작공정 중 일부를 자회사인 심팩ENG로 넘겨 현재 생산량 대비 50% 이상의 증설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외주가공 비용은 증가할 것으로 보이지만 높아진 효율성으로 인한 납기단축과 수익성 좋은 프로젝트 수주의 증가는 수익성 향상에 긍정적인 효과를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 주가 수준도 저평가 된 것으로 평가됐다. 김대성 현대증권 연구원은 “현재 주가는 2011년 예상수익기준 주가수익비율(PER) 6배 수준으로 과도한 저평가 상태”라며 “전방산업의 설비투자에 따른 수주증가, 수익성 개선, 시가총액의 80%가 넘는 현금화 가능 자산을 고려할 때 재평가가 필요한 시점이다”고 밝혔다. 다만 ▦원화강세에 따른 가격경쟁력 하락 ▦국내설비투자 마무리 국면 ▦발행주식 총수의 5.5%에 해당하는 전환사채 전환주식수는 리스크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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