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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쇼핑 주가 넉달만에 '반토막' 반등 멀었나?

홈쇼핑업체들의 주가가 연초 고점 대비 반토막 수준으로 급락했으나 좀처럼 반등 기미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30일 오전 11시35분 코스닥시장에서 GS홈쇼핑[028150]은 전날 대비 4.37% 내린 7만2천300원, CJ홈쇼핑[035760]은 5.30% 하락한 8만3천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CJ홈쇼핑은 지난 1월9일 연중 고점인 15만7천800원 대비 46.95% 급락했고, GS홈쇼핑은 지난 1월 고점인 14만6천300원에서 50.51% 추락했다. 홈쇼핑업체들의 주가는 올해 내수 중심의 성장이 기대되면서 지난해 하반기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했으나 실제 실적내용은 기대수준에 못미친 데다 단기적으로 큰폭의 실적개선도 기대하기 어려운 것으로 평가되며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그러나 증권사들의 목표주가는 GS홈쇼핑이 10만5천~14만4천원, CJ홈쇼핑 10만5천~14만3천원 등으로 제시되고 있어 중장기적으로 홈쇼핑주의 주가는 상승여력이 있는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GS홈쇼핑은 온라인 유통사업과 방송국 자산가치가 저평가되고 있지만 홈쇼핑시장의 경쟁이 치열한데 따른 마케팅비용 증가, 외형확대에도 불구하고 낮은 수익성등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대신증권 정연우 연구위원은 "GS홈쇼핑이 과도한 주가하락으로 가격매력이 높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보수적인 관점에서 목표수익률을 낮게 잡고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CJ홈쇼핑은 최근 드림씨티방송 인수로 인해 자산가치가 늘어나고 홍쇼핑업체로서 입지가 더 탄탄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광고비와 감가상각비 증가 등으로당분간 실적 개선폭 둔화가 불가피한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하상민 연구원은 "CJ홈쇼핑의 드림씨티방송 인수로 차입금이 발생,이익감소세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전제하고 "이에 따라 올해와 2007년 순이익 전망치를 각각 17.5%와 21.1%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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